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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중곡동서 한밤 중 '물난리'...500㎜ 대형 송수관 파열

기사승인 2024.04.09  07: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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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자원공사·거제시, 7시간 만에 응급복구...약 300m 구간 30㎝ 깊이 침수 '소동'

<거제시 고현동 중곡로 일대 대형 송수관로 파열로 물난리를 겪은 뉴스를 보도한 mbc 6시 뉴스 갈무리>

거제시 고현동 중곡로 일대에서 한밤 중에 대형 상수관이 터져 때아닌 물난리로 큰 소동을 빚었다.

이날 사고는 수자원공사 거제지사에서 8일 밤 9시50분께 예비 상수관로를 통한 시험 송수 과정에서 발생했다. 중곡로 신오교 부근 500㎜ 대형 상수관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파열된 것.

다행히 사고가 난 상수관은 아직 통수가 되지 않은 예비 송수관로라서 일상 생활에 필요한 단수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삽시간에 중곡동 일대 도로와 주택가가 침수됐다. 신오교 부근에서 중곡초교 사거리 부근까지 약 300m구간이 깊이 30㎝ 가량의 물이 들어차면서 소동이 빚어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수자원공사 거제지사 측은 긴급히 벨브를 잠가 추가 침수를 막았다. 거제시도 인력 30여 명과 대형 굴삭기, 덤프트럭, 준설차 등을 10여 대를 동원해 긴급 복구에 나섰다

하지만 침수로 인해 양 방향 도로 통제는 물론, 곳곳에 물이 들어차면서 심야에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물과 함께 쏟아진 토사까지 도로와 주택가 일대를 뒤덮으며 제거 작업에도 애를 먹었다.

이날 '물난리' 소동은 오전 4시30분께까지 7시간 가까이 계속되다 최종적으로 관로 보수와 도로 포장공사가 끝나면서 일단락 됐다.

관로 파열로 많은 량의 물이 도로와 주택가에 들어차자 인근 주민들은 점포 등 침수 걱정으로 밤잠을 설쳐가며 물을 퍼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거제시청 당직실과 신현지구대 등지에는 신고와 빠른 수습을 촉구하는 전화가 쏟아졌다.

이날 사고를 유발한 수자원공사의 안이한 통수시험에 대해 시민들의 원성과 함께 사후 대처도 도마에 올랐다.

특히 수자원공사 거제지사 측은 이날 오전 6시10분께  상수관로 파열 사고를 문의하는 거제저널 취재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채 먹통인 '언론담당자와 통화' 타령만 늘어놓는 등 빈축을 샀다.

사고 수습 현장을 지휘하며 밤을 샌 박원석 시 상하수도과장은 "다행히 일상생활과 관련없는 예비관로라서 생활단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임시복구를 마쳤으며, 선거가 끝나는대로 원인 조사와 함께 완전 복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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