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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시민 위해 어떤 일 이뤘나..."역대 어느 때 보다 풍성한 수확"

기사승인 2024.09.09  10: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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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SNS상에서 크게 부각되지 않지만, 거제시에는 흔들림없이 업무에 임하는 1500여 명의 공무원들이 있다. 시민들의 삶의 변화를 이끌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소중한 결실들을 얻었다. 풍성한 한가위를 앞두고 이들이 거둔 한해 수확을 함께 살펴본다.

◇ 2024년 역대 가장 많은 국·도비 4920억 원 확보

2024년, 거제시는 역대 가장 많은 492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각 부서의 담당자, 팀장, 과장, 국장 등 전직원이 발로 뛰어 얻은 성과다. 정부 기조로 인한 지방교부세 감소에도 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대규모 투자사업을 적기에 추진하는 등 시 재정을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꾸려나가고 있다.

◇ 부·울·경 최초 거제패스 시행 이후 버스 이용객 24.3% 증가

거제패스는 아동·청소년 1일 3회,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월 20회 마을·시내버스 요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됐다. 대중교통 접근성을 향상시켜 시행 이후 버스 이용객(7~8월)은 160만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0만여 건 보다 24%정도 증가해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늘었다. 탄소중립과 대중교통활성화에 기여한 시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 통영시와 화장시설 공동사용 협약...통영 화장시설 이용 부담 1/3로 줄어

지난달 9일에는 통영시와 화장시설 공동사용 협약을 맺었다. 2023년 타시군 화장장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총 화장건수 1019건 중 83%인 843건이 통영에서 화장시설을 이용했다. 이들은 80만원의 화장비용 중 거제시 화장장려금 50만원을 제외하고도 30만원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했다.

오는 10월1일부터 거제시민도 통영시민과 같은 10만원의 비용으로 통영시 화장장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복투자를 피하고 기존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두 지자체의 노력이 모범사례로 남았다.

<2024. 8. 12. 통영시 공영화장시설 공동사용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경남도립미술관 남부전시관 유치, 거제문화지음 건립

경남도립미술관 남부전시관이 거제에 들어선다. 거제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이번 도립미술관 유치는 거제문화예술회관 별관동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활동공간으로 조성하는 거제문화지음건립사업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인의 활발한 활동공간 제공과 시민들의 문화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립미술관 거제분관이 들어설 옥포동 행복어울림센터 조감도>

◇ 도내 해수욕장 전체 방문객 77만 명 중 54만명 거제 찾아...지난해 대비 47% 증가

특히나 무더웠던 올 여름 관광객들은 거제의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경남도내 해수욕장 방문객 77만여 명 중 54만여 명이 거제시의 해수욕장을 찾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47% 증가한 수치다.

거제시는 지난해에 이어 명사해수욕장에 반려동물 해수욕장을 운영했으며, 와현해수욕장에서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해수욕장을 운영해 주목받았다. 경남에서 가장 많은 16개의 해수욕장을 특색있게 살렸다는 평가다. 내년에는 11개 해수욕장에 맨발걷기 시설(세족장 등)을 조성해 관광객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 소상공인 금융지원 우수 시 선정, 고현 상권 활성화 사업 80억 원 투입

거제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상공인 금융지원 우수 시로 선정됐다. 소상공인 육성자금 특례보증을 위해 경남신용보증재단에 지난해 17억원, 올해 20억원을 출연했다. 기존 융자규모도 지난해 249억원에서 299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소상공인의 이자부담을 크게 덜었다.

지난달에는 2025 경남도 상권 활성화 사업에 거제 고현 상권 활성화사업이 최종선정됐다. 젊음의 거리·고현상점가 거리·고현시장 특화거리·글로컬 스튜디오 등의 조성을 위해 최대 5년간 총사업비 80억 원이 투입된다.

◇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하청 유계항, 국가어항 예비대상항 선정

지난달 하청면 유계항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국가어항 예비대상항으로 선정됐다. 임진왜란 시 이순신 장군의 피항지로 승전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고, 거제 북부권에 외지 어선들의 피항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훔쳤다고 전해졌다.

전액 국비로 총 426억 원이 투입될 유계항 개발사업은 방파제, 물량장, 호안, 부지조성 등을 통해 거제시 북서측의 낙후된 수산기능을 활성화하고 균형 잡힌 지역 개발에 기여할 전망이다.

<2024. 8. 1. 유계항 국가어항예비대상항 선정 현장평가>

◇ 사등면 구)농수산물직판장 일원에 쉼터 조성, 전국 최초 독수리 전망대 설치

거제시가 2024년 일반국도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사등면 구(舊) 농수산물직판장 일원 약 1만7000㎡에 기존 시설물을 리모델링하여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월동하는 독수리를 탐조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독수리 전망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신거제대교와 거제대교 아래의 좁고 긴 견내량 해역을 형상화한 견내량 튜브를 구상해 타 지역의 사업과 차별화를 뒀다.

<견내량 독수리 스마트 복합쉼터 조감도>

◇ 조선업 채용예정자, 신규입사자...재직자 장기근속 위한 전방위 지원

정부․거제시․기업․노동자 4자 적립을 통해 2년 근속근무 시 만기 공제금 800만원을 삼성중공업․한화오션 사내협력사와 참여 신청한 사외협력사 재직자에게 지급하는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사업은 9월 현재 연간 목표 1만1000명 대비 98%를 달성한 1만895명이 적립에 참여하고 있다.

조선업 플러스 일자리 사업 역시 이미 1000여 명이 참여해 목표를 100% 달성했다. 근로자‧지자체‧정부 3자 적립으로 1년 만기 시 조선업종 중소기업 신규입사자에게 600만원을 지급하는 조선업 내일채움공제 사업에 599명, 한화오션‧삼성중공업 기술교육원 훈련생에게 고용노동부 훈련수당(20만원)과 매칭해 훈련수당 8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조선업 채용예정자 훈련사업에 373명이 참여 중이다.

산업단지‧협동화단지‧농공단지 내에 있는 중소기업이 아파트‧빌라 등을 임차해 기숙사로 제공하는 경우, 월 임차료 최대 80%를 지원하는 산업단지 기숙사 임차지원사업에는 13개사 기숙사 62호에 총 69명의 근로자가 혜택을 받고 있다.

◇ 선박용 액체수소 실증설비 들어서...2028년까지 총 195억원 투입

거제시가 ‘선박용 액체수소 실증설비 구축’공모에 최종선정돼 국도비 128억을 확보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10만 톤의 액체수소를 수입하겠다고 공식화하고 액체수소 운반을 위한 핵심기술 국산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거제시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경남도, 경남테크노파크, 부산대학교와 함께 오는 2028년까지 195억원(국비128, 시비67)을 투입해 액체수소 운반선·추진선 극저온 기자재 육상 실증센터 및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 노후경로당 3곳 그린리모델링 사업 선정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사업’에 와현경로당, 남동경로당, 옥계경로당이 선정됐다. 준공 후 10년 이상 경과된 노후 건축물 중 에너지 성능 개선이 필요한 건축물에 대해 그린리모델링 공사비를 일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2023년에는 견내량 경로당에 공사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와현·남동·옥계 경로당에 총5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외벽 단열재 보강, 고성능 창호 교체, 고효율 냉·난방 장치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1호 선정, 문화예술·ICT·바이오 의료 3대 산업 거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창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장목관광단지 일대를 대한민국 1호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으로 최초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장목면 구영리와 송진포리 일대 약 52만평에 조성될 거제 기업혁신파크는 총사업비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해 국제적 해양관광단지와 정주 시설을 조성하고, 기업유치·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지구를 조성한다.

기업혁신파크에 주어지는 인센티브 등 다양한 혜택을 바탕으로 장목면 일대가 공항배후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 거제~가덕신공항 연결철도...거제~통영 고속도로, 3개 시군 뭉쳤다

거제시는 지난달 통영시, 고성군과 함께 거제시청에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거제-가덕도신공항 철도연결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서명식에는 박종우 거제시장, 천영기 통영시장, 이상근 고성군수가 참석, 뜻을 모았다.

거제시는 지난 3월과 5월 국토부를 방문해 거제-가덕도신공항 철도연결을 건의했으며, 서명식 후 3개 시군 공동건의문도 국토부에 전달했다.

거제-가덕도신공항 철도는 길이 44.5km로, 신공항·신항·철도 트라이포트 교통망이 완성된다면 대한민국의 교통지도가 바뀔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통영·거제·고성 범시군민운동 추진협의회(이하 추진협의회)가 세종정부청사를 방문했다. 추진협의회는 거제-통영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의 조속한 통과와 더불어 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와 연결을 촉구하는 건의서 및 시군민 10만3천351명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차례로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통영·거제·고성 이통장연합회, 주민자치연합회, 거제시발전연합회가 공동으로 출범해 거제시청에서 건의서를 발표하고 결의대회를 한 바 있다.

<2024. 8. 27.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철도 3개 시군 공동건의문 서명식>
<2024. 8. 27. 거제-통영 고속도로 조기착공 및 가덕신공항 노선연장 서명부 전달>

거제저널 gjjn3220@daum.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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