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7명 및 무소속 1명 불참 '보이콧'...'민생 외면' 부담감 가중될 듯
거제시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18일 오전 임시회를 열었지만 야당의 보이콧으로 개회 5분만에 정회됐다.
예상했던대로 이날 오전 10시 열린 본회의에는 국민의힘 7명과 무소속 의원 1명(양태석)만 참석해 의결 정족수(9명)에 미달했다.
이어 오후 2시에 속개된 회의에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양 당은 원내대표가 만나 협상을 이어가는 한편, 오는 19일 오전 10시에도 개회를 시도할 예정이나 무산 가능성이 높다.
앞서 거제시의회는 18~19일 양일간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의장·부의장과 3개 상임위원장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은 '합의 파기'를 이유로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반발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야합의 들러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합의 이행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본회의 보이콧은 물론 이후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거제시의회는 국민의힘 7명, 더불어민주당 7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극적인 타협이 없는 한 이번 파행은 꽤 오래 지속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의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은 논리가 부족한 '합의 파기'와 '정치 도의 상실'에 대한 부담을, 더불어민주당도 실력 행사에 의존한 '정치력 부재'의 부담감이 갈수록 가중될 전망이다.
거제시의회는 오는 20일까지 원 구성이 안될 경우 전반기 의장단 임기 만료에 따라 최다선(4선)이자 연장자인 국민의힘 신금자 의원이 회의시마다 의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기사보강>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