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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민주당 거제시의원들 "사기집단 국민의힘 의원 전원 사퇴하라"

기사승인 2024.07.26  1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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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후반기 의장단 구성 파행과 관련해 이면 합의서를 작성한 국민의힘 시의원 전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26일 오전 9시30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시민 사기집단 국민의힘 거제시의원 전원 사퇴하라"며 이같이 주장하고, 공천 책임자인 서일준 국회의원까지 겨냥했다.

부산일보는 지난 25일자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2022년 6월15일 당시 8명의 국민의힘 거제시의원들이 전반기 의장은 윤부원 의원, 후반기 의장은 신금자 의원으로 사전 내정해 서명한 합의서를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앞서 2022년 6·1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총 16석 중 각각 8석을 얻어 사상 첫 여야 동수가 됐으나, 전반기 원 구성을 놓고 파행을 빚었다.

양당은 7월1일 임기가 시작된 후에도 갈등을 거듭하다 20일 만에 국민의힘이 전반기 의장과 위원장 2석, 민주당이 후반기 의장과 위원장 2석을 맡는 것으로 공개 합의서를 작성하고 협상을 겨우 마무리 지었다.  

이처럼 국민의힘은 2022년 당시 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내부 합의서를 작성했다. 또 그로부터 한달여 만에 더불어민주당과 협상을 타결한 별도 합의서 등 두개의 합의서를 만든 사실이 드러났다.

그런데도 설득력이 부족한 이유를 갖다대며 후반기에도 자신들이 의장 자리를 차지하겠다며 내부 다툼을 벌여 파행의 원인 제공자로 시민들에게 각인됐다는 지적이다.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인 이태열 의원은 "말로만 떠돌던 국민의힘 거제시의원들이 작성한 합의서가 언론보도를 통해 실체를 드러냈다"며 "첫 협상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 2022년 6월15일 당시 8명의 국민의힘 당선자는 전·후반기 의장을 미리 선정해 놓은 대외비 합의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래 놓고,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하는 척하면서 시민들과 동료의원들을 우롱했다"고 강력 비난했다.

이어 그는 "거짓과 기만으로 거제시민들을 우롱하고 동료의원을 농락한 국민의힘 시의원은 시민들에게 백배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길 바란다"면서 "신의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는 국민의힘 거제시의원은 의원직 사퇴로서 행동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소한의 양심도 부끄러움도 없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에게 여러분의 삶을 맡기고 싶냐?"고 반문하며 "이제는 시민 여러분께서 국민의힘 거제시의원들에게 회초리를 무겁게 들어 심판해 달라"고 날을 세웠다.

이날 기자회견 직후 한 민주당 의원은 거제저널과 통화에서 "이게 무슨 정치인들인가. 이 정도면 시정잡배나 야바위꾼들이 하는 짓거리 아닌가"며 "이런 뻔뻔하고 수준 이하 저질들과 정치를 하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고 한탄했다.

그는 또 "자기네들끼리 뒤론 이런 비밀 합의를 해놓고 앞으론 얼굴에 철판깔고 동료 의원과 시민을 상대로 사기나 치는...참 막장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는 없을 것"이라고 한껏 날을 세웠다.

결국 이면 합의서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거제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은 파행의 끝을 짐작하기 힘들 정도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기자회견문이다.

말로만 떠돌던 국민의힘 거제시의원들이 작성한 대외비 합의서가 언론보도를 통해 실체를 드러냈다.

2022년 6월1일 제8회 지방선거는 거제시의회 최초로 여야 8대8 동수가 당선되어 의장 선출 관련 여야 협상의 난항이 예상됐다.

이러한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양당은 2대 2 협상 대표단 만들고, 긴 협상 끝에 2022년 7월20일 원구성합의안을 도출하여 거제신문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표됐다.

첫 협상을 시작하기 전인 2022년 6월15일 당시 8명의 국민의힘 당선자들은 전·후반기 의장을 미리 선정해 놓은 대외비 합의서를 작성해놓고, 더불어민주당과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진행하는 표리부동함으로 거제시민과 동료의원들을 우롱했다.

이면 합의서의 실체가 드러나기 전까지 국민의힘이 이토록 민주당을 무시하고 속였는지 알 수 없었다. 이미 협상 시작 전부터 합의안을 어길 마음으로 협상테이블에서 이런저런 거짓말을 해대고, 본회의장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을 비난했다.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협상단은 양당 전직 의장 두 분을 중재자로 내세워 6자 협상을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애당초 양당 합의안을 지킬 마음도 없으면서 마치 열심히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양당의 정치 원로를 협상의 도구로 사용하는 패륜마저 저질렀다.

이러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과연 협치라는 게 가능할 것인가? 동료의원으로써 전반기 동안 시민 곁으로, 현장속으로를 함께 외쳤다는 것이 정말 한없이 부끄럽다.

거짓과 기만으로 거제시민들을 우롱하고 동료의원을 농락한 국민의힘 시의원은 시민들에게 백배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길 바란다. 신의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는 국민의힘 거제시의원은 의원직 사퇴로서 행동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

그리고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은 공천자인 서일준 의원에게 있다.

최소한의 도덕성과 양심마저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공천을 줬으니 이번 의회 파행 사태의 가장 큰 책임자는 당연히 서일준의원이다.

거제시의회가 국민의힘측의 일방적 합의안 파기로 인해 파행을 계속하고 있다면 책임감을 가지고 사태 수습에 나서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자리 욕심에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는 4선 의원들에게 “정치는 신의가 중요하다. 원구성합의안 약속을 국민의힘이 지켜야한다” 라고 이치에 맞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거제시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직을 수행 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정치의 가장 기본인 신의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무슨 낯으로 거제시민들에게 공약을 말하고 머리를 조아리며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는가? 이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면 의회 파행 사태를 직접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사죄하기 바란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은 의회의 파행을 막기 위해 지난 8일 동안 양당 협상에 적극 임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의회 파행은 국민의힘이 원구성합의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해서 발생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합리적인 제시안을 모두 거부했습니다. 민주당과의 합의보다는 국민의 힘 거제시의원들이 서명한 대외비 합의서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시민여러분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최소한의 양심도 부끄러움도 없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에게 여러분의 삶을 맡기고 싶습니까? 이제는 거제시민 여러분께서 국민의 힘 거제시의원들에게 회초리를 무겁게 들어 심판해주십시오.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의원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거제시민 편에서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습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2024년 7월 26일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의회 의원 최양희 박명옥 노재하 안석봉 이태열 이미숙 한은진 

<7월25일 부산일보에 보도된 거제시의회 8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2022년 6월15일 작성한 합의서 문건. 전반기 윤부원, 후반기 신금자 의원을 의장 후보로 합의하며 일체 이견이 없고 추후 번복하지 않을 것을 확약한다는 내용이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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