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침매터널팀장 열정 쏟은 거가대교 배경 출마선언 ..."토목공학박사 전문성 내세운 노련한 행정가" 자처
<첫 침매터널 팀장으로 열정을 쏟은 거가대교를 배경으로 박환기 예비후보가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
20일 박환기 전 거제시 부시장이 내년 4월2일 치러지는 거제시장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부시장은 이날 오전 일찍 거제시선관위에 국민의힘 거제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곧바로 거가대교가 조망되는 장소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그는 오전 11시께 지인 및 지지자들 50여명과 함께 간소한 출마 선언식을 가졌다.
박 전 부시장이 거가대교를 배경으로 출마 선언을 한 이유는 그가 거가대교 첫 침매터널 팀장으로 인연을 맺었던 곳이기 때문이다.
토목공학박사인 그는 거가대교의 기초를 닦아온 열정과 자세로 거제시를 다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는 약속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예비후보는 먼저 "거제를 50만 매력도시로 만들어 거제 시내에 노면 전차가 달리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관광거제를 만들기 위해 규제 혁파를 위한 규제특례시 거제를 제시했다. 규제특례시는 거제의 지형적 특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직전 거제 부시장을 역임한 그는 토목공학박사로 전문직 공무원을 지낸 도시계획 전문가다.
따라서 현재 거제시 주변을 둘러싼 대형 SOC사업은 물론, KTX 역세권 개발,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 기업혁신 파크 조성, 가덕도 신공항 배후도시 건설 등 굵직한 주요사업을 진두지휘 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늘 거제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이 장소는 저에게 큰 의미가 있다"면서 "경남도청 근무 때 거가대교 건설 침매터널 책임자로 직접 참여했던 바로 그 장소"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유일한 육지 통로였던 거제대교를 통해 서부경남권 경제권에 갇혀있던 거제가 거가대교 건설로 마침내 부.울.경 광역경제권에 연결되는 위대한 순간을 맞을 수 있었다"며 "그때의 감동과 전율은 평생 저의 가치관이었고, 오늘 그때의 감동과 뜨거운 전율을 다시 느낀다"고 감회에 젖었다.
그러면서 "50만 도시 거제 건설, 상상만 해도 가슴 뛴다. 빅하트거제, 이제는 50만 도시를 향한 꿈을 다시 꾼다"며 "위대한 거제, 백척간두의 위기 때마다 나라를 구했던 우리 거제의 뜨거운 심장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느끼기 위해 오늘 거제시장에 나서는 출사표를 밝힌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 출 마 선 언 문 >
"거제만 생각합니다. 거제를 50만 매력 도시로 열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24만 거제시민 여러분, 얼마나 어려우십니까. 사랑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파트 가격은 폭락하고, 물가는 비싸기만 합니다. 조선소 경기는 살아났다 하는데, 여전히 거리에는 빈 점포만 속출합니다. 자영업주와 소상공인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선업 활황은 외국인 노동자를 유입시켰지만, 정작 지역경제는 코로나 때 보다 더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이런 시기에 거제시장 재선거라는 악재 또한 겹쳤습니다. 거제의 앞날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 저는 지역경제가 어려운 이때, 전문행정 가가 시정을 이끌어 가야 한다는 충정에서 참담하지만, 비장한 각오로 내년, 4월 2일에 열리는 거제시장 재선거에 출마 결심하고, 우리 거제의 새로운 도약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공무원 1500여명의 우리 거제시 행정은, 국방을 제외한 경제와 일자리, 건설과 교통, 주택과 복지, 환경과 문화, 보건 등 모든 정책과 기능을 관장하는 작은 정부입니다. 이번 거제시장재선거에 당선되면 일할 수 있는 시간은 불과 일년 정도입니다. 걱정입니다. 그래서 거제 행정을 잘 아는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방대한 거제시 조직과 사업을 제대로 운영은커녕, 파악조차 못 할 것입니다.시정 공백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불편과 고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거제 부시장을 역임한 준비된 저 박환기만이 연속성을 가지고 해낼 수 있습니다. 세상이 어수선합니다. 그래도 우리 거제는 힘차게 전진해야 합니다. 새로운 희망을 더 크게 가져야 합니다. 어떠한 난간과 역경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자랑스럽고, 더 큰 거제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KTX 역세권, 한·아세안국가정원조성, 기업혁신파크, 공항 배후 도시건설 등 100년에 보기 드문 대형 SOC사업이 우리 거제에 한꺼번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금의 기회를 활용해야 합니다. 우리 거제를 품격 있고 매력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만드는 지렛대로 삼아야 합니다. 그래서 도시 전문가의 행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제대로 보고 제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정치적인 이념을 뛰어넘어 도시계획 전문 리더가 필요합니다. 저 박환기가 그 역할을 착실히 하겠습니다. 거제를 매력 있는 50만 도시로 만드는 기초를 다지겠습니다. 가능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50만 도시는 대중교통의 혁명을 가져옵니다. 광역 철로가 주요 대중 교통수단이 됩니다. 국가 예산으로 건설할 수 있습니다. KTX와 연계하여 거제 시내는 노면전차가 달리고 청정 거제는 더욱 아름다운 도시가 될 것입니다. 필요하면 인접 지자체와 협업도 해야 합니다. 조선산업 환경도 많이 변했습니다. 더 큰 거제를 위해, 멈추었던 사곡국가산단은 시민들의 중지를 다시 모아야 합니다. 예상치 못했던 방산 산업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 해군 창 정비사업인 MRO는 거제를 다시 도약시킬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준비를 합시다. 철저히 대비를 합시다. 관광 인프라시설 확충에 발목을 잡는 온갖 규제도 없애야 합니다. 규제 특례도시 거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규제 혁파로 가용토지를 더 많이 만들고, 건축 규제도 대폭 완화 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일류 명품 휴양시설을 투자유치도 할 수 있습니다. 말로만 하는 관광 거제 더 이상 안됩니다. 실질적인 토대를 다져야 합니다. 관광 거제 건설의 핵심은 규제 혁파입니다. 섬이라는 지형적 한계를 넘는 방법은 규제특례시가 유일한 해법입니다. 저 박환기는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풍부한 지식과 경험도 갖추었습니다. 이제 실행만 남았습니다. 사랑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저는 거제군에서 공무원을 시작했습니다. 19년 정도를 거제에서 근무하며 오로지 거제발전을 위해 일했습니다. 거제를 구석구석 돌며 열과 성을 다해 일했습니다. 시민들의 과분한 사랑도 참 많이 받았습니다. 받은 사랑 이제, 거제발전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쏟겠습니다. 오늘 거제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이 장소는 저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경남도청 근무 때, 거가대교 건설 침매터널 책임자로 거가대교 건설에 직접 참여했던, 바로 그 장소입니다. 거제대교를 통해 서부경남권 경제권에 갇혔던 거제가 거가대교가 건설됨으로 부.울.경 광역 경제권에 접속하는 위대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때의 감동과 전율은 평생 저의 가치관이었습니다. 오늘 저는 다시 그때의 감동과 뜨거운 전율을 느낍니다. 50만 도시 거제 건설, 상상만 하여도 가슴 뜁니다. 빅하트거제, 이제는 50만 도시를 향한 꿈을 다시 꿉니다. 위대한 거제, 백척간두의 위기 때마다 나라를 구했던 우리 거제의 뜨거운 심장을 같이 느낍시다. 저 박환기가 앞장서서 해내겠습니다. 동시에 거제 미래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우리 거제시민 여러분들의 열렬한 관심과 응원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거제시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
거제저널 gjjn322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