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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카타르 초대형 LNG운반선 30∼40척 수주 기대

기사승인 2019.01.27  13: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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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여년 전 카타르 LNG선 조선 빅3 '싹쓸이' 재연되면 연초부터 '대박'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LNG선 : 좌로부터>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인 카타르가 대규모 LNG운반선 발주를 시작해 한국 조선업황 회복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KBS와 연합뉴스 등 주요매체가 27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 매체들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이 LNG를 대량 증산하기로 한 계획에 따라 수출에 필요한 LNG운반선 발주와 관련해 최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를 찾아 LNG운반선 공급 능력을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

세계적 조선·해운 전문매체인 트레이드윈즈도 카타르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조선소를 찾아 대형 LNG선을 건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초기 단계의 평가를 했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트레이드윈즈는 소식통 등을 인용해 카타르가 발주할 LNG선은 21만∼26만6천㎥급(Q-Max, Q-Flex) 초대형 운반선으로 30∼40척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카타르는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해상 가스전인 '노스 돔'의 라인을 증설해 43% 증산한다고 발표했다. 카타르는 2023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수출할 계획이며 현재 운용 중인 LNG선 선단을 재정비할 필요성도 있어 대규모 발주가 불가피하다.

조선업계에서는 이번 카타르의 LNG선 발주는 10여년 전 진행된 '카타르가스 프로젝트' 당시 한국 '조선 빅3'가 싹쓸이 수주했던 것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가 세계 오일 메이저들과 합작법인을 세워 LNG를 생산해 운송한 이 프로젝트로,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발주한 LNG선 45척을 '조선 빅3'가 모두 따낸 바 있다.

당시 발주된 21만∼26만6천㎥급 LNG선 45척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19척을 수주해 가장 많았고,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18척, 8척을 수주한 바 있다.

'조선 빅3'는 지난해 대형 LNG선 전 세계 발주량 76척 중 약 66척을 독식하는 등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을 월등히 앞선 기록을 내며 국내 조선업황 회복을 견인해 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117억 달러(약 13조1700억 원)로 책정해 지난해 목표액인 102억 달러(약 11조4800억 원)조 대비 15% 높였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78억 달러(약 8조7800억 원)로 잡아 지난해 63억 달러(약 7조1000억 원)보다 24% 상향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아직 목표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목표액 73억 달러(약 8조2100억 원) 중 68억1000만 달러(약 7조6600억 원)를 달성한 저력을 바탕으로 올해 수주 목표액을 10% 이상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조선 빅3'가 올해 수주 목표액을 상향한 이유는 지난해 수주 반등을 이끌어낸 대형 LNG선 시장 발주가 올해에도 순항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거제저널>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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