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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선거는 끝났다. 모두에게 박수를...

기사승인 2024.04.11  14: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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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천 / 거제저널 대표기자

'민주주의의 꽃'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별 탈 없이 끝났다.

거제에선 국민의힘 서일준 후보가 낙승했다. '참일꾼'을 내세워 거센 '정권심판' 바람을 잠재우고 값진 승리를 일궈낸 그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또 낙선한 두 후보에게는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무엇보다 방대한 행사를 준비·관리하느라 묵묵히 헌신한 선관위와 행정·경찰의 노고를 빼놓을 수 없다.

이번 거제 총선은 서너번의 들쑥날쑥한 여론조사를 거치면서 당초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거제시민은 지난 4년간 국정 경험을 쌓아온 서일준 후보의 '성실성'을 다시 선택했다. 

전국적으론 야당이 175석을 거머쥐는 압승을 거두었다. 특히 범야권은 192석을 꿰찼다. 국민들은 여당의 '이조심판'보다 야당의 '정권심판'에 더 공감했다.

이로써 보수정당은 2016년 이후 총선에서 내리 세 번이나 패배했다. 더구나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5년 내내 '여소야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첫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전망이다.

군주민수(君舟民水) ! 모름지기 백성(民)은 물(水)이요, 군왕(君)은 배(舟)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화가나면 파도를 일으켜 배를 뒤엎을 수도 있다. 대통령과 집권 여당은 민의(民意)에 귀 기울여야 한다. 

다만, 거제를 비롯한 PK·TK는 여당이 석권했다. 이 지역주민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따져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유권자)으로부터 나온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일부 험악한 분위기도 엿보였고, 상대를 향한 독설과 공격은 아슬아슬했다. 때론 공감하고 분노하기도 했다. 그럴수록 우리는 차분하고 냉철했다.

과학을 동원한 각종 여론조사와 다이나믹한 선거운동은 어수선하면서도 결코 질서를 깨뜨리지지 않았다. 그동안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수없이 흘려왔던 피땀어린 학습 덕분이었다.

외신은 이런 우리의 선거 결과를 전하면서 "한국은 성숙한 선거 문화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라고 격찬했다. 자부심을 느낀다.

약 3천만 명이 심판으로 뛴 한판 승부는 이제 끝났다. 불통(不通)이 낳은 어설픈 '갈라치기'나, 철 지난 '이데올로기' '카르텔' 타령은 딱 질색이라는 결론도 나왔다. 진정한 승자가 우리들인 이유다.

재선에 성공한 서일준 당선자도 밑바닥 민심을 절절이 느꼈을 터다. 지금 거제시민들이 간절하게 원하는 게 무언지.

화합을 통해 어려운 경제를 되살리고 지역 발전과 미래를 위해 앞장서 힘을 쏟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다.

거제저널 gjjn3220@daum.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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