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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선 '매각 반대'…대우조선해양, 4시간 부분파업

기사승인 2019.02.26  2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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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노조원들이 26일 오후 옥포동 수협지점 앞에서 매각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산업은행의 현대중공업 인수합병 발표 후 처음으로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며 거제 시내 거리 시위를 벌였다.

이날 오후 1시부터 노조원 2000여명은 사내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시작해 오후 5시까지 부분파업을 하고, 대우조선해양 서문에서 출발해 옥포동 수협 앞 까지 약 2.5km 거리 행진에 나섰다.

노조원들은 행진 도중 마주치는 시민들에게 유인물 나눠주며 매각 반대운동 동참을 호소하고 “노동자를 배제한 밀실 매각 반대” “지역경제 죽이는 졸속 매각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옥포동 롯데마트 앞에서 대우조선해양 노동자의 생존권과 권리를 위해 투쟁하다 숨진 노동열사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노조원들이 시민들에게 배포한 유인물에는 ‘거제시민 여러분이 대우조선을 지켜주십시오’, ‘현대중공업은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습니다’는 내용과 함께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생산을 중단시킨 뒤 파탄 난 군산경제 ▲경쟁국 결합심사와 매수자 실사로 인해 예상되는 대우조선 신인도 하락 등 타격 ▲현대중공업 특혜 인수 방식 등이 기재돼 있다.

노조원들은 집회 도중 변광용 거제시장을 언급하며 "거제시민과 지역 경제를 살려야 할 시장이 아직도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한 아무런 입장 표명도 없이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금속노조 산하 대우조선해양 지회와 현대중공업 지회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산업은행 앞에서 공동집회를 열고 '매각 반대' 투쟁 수위를 높여 갈 예정이다.

이날 상경집회에는 대우조선해양 노조원 500여명과 현대중공업 노조지회 간부 50여명이 참석한다.

이에 따라 경찰도 산업은행 주변에 수십개 기동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노조원들이 사내 민주광장에서 4시간 부분파업을 위한 시작 집회를 열고 있다>
<거리 행진 도중 대우조선해양 노조원들이 옥포 고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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