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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 박원순 서울시장에 '매각 반대 지지 요청문' 전달

기사승인 2019.03.18  17: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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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는 18일 오후 거제시와 서울특별시 간 우호교류협약’ 체결차 거제시를 방문한 서울 박원순 시장에게  '대우조선 매각저지 투쟁 지지 요청문'을 전달했다. 

                                [대우조선매각 저지 투쟁 관련 지지요청]

 

자칭 ‘촛불 정권’ 문재인 정권의 대우조선 밀실 야합! 재벌 특혜! 매각에 대해 이제 민주당이 답해야 합니다.

민주당 유력 대권 후보인 박원순 시장이 명확한 입장을 내 놓아야 합니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자본은 지난 1월 31일 몇 달간의 밀실야합의 결과로 대우조선해양의 일방적 매각을 발표하였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의 노동자는 물론이고 최고 경영자인 정성립 사장조차 알지 못한 채 진행된 매각 절차였으며, 불과 4천여억 원을 들여 헐값에 현대중공업 자본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권을 가져가게 되었다.

자칭 ‘촛불 정권’ 문재인 정권하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대우조선매각!

민중은 촛불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켰고, 그 촛불의 힘으로 정권이 교체되었다. 문재인 정권은 자칭 촛불 정권이라 칭하며 노동자·민중을 대변하는 것처럼 주장했지만, 그 실상은 군사 정권에서도 일어나지 않았던 밀실 야합을 통한 일방적인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이었다. 아직 들었던 촛불의 온기가 남아있는 손으로 친재벌 반노동의 대우조선매각을 결정했고 불과 1달도 지나기 전에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노동자 민중은 자칭 촛불 정권 문재인 정권하에서 벌어진 대우조선해양 매각 사태에 배신감과 함께 분노에 쌓여 있다.

대우조선 노동자들은 기본급 반납, 무급휴가 등 4년간 허리띠를 졸라매며 대우조선해양을 정상화시켜냈다!

경영진과 산업은행이 철저히 망가뜨린 회사와 구성원을 살리기 위해 노동자들은 위기 순간마다 희생과 고통을 감내했고 대우조선을 다시 세계일등조선소를 만들어왔었다. 세계 제일의 품질과 생산 공정을 준수하기 위해 피땀 흘러온 우리이지만 3년간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결과로 노동자들의 삶은 무너졌고 일터는 황폐화되었다.

우리의 삶이 파탄 났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정상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헌신과 노력을 다하고 있고 그 결과가 지금의 대우조선 경영실적일 것이다. 하지만, 지난 4년여간의 희생의 결과 대우조선은 천문학적 흑자를 달성하며 경영정상화에 접어들었지만, 노동자들은 또다시 매각이라는 구조조정의 회오리에 휘말리고 말았다.

촛불 정신에 따라 일방적인 매각을 철회하라!

전문가들조차 대우조선매각 결정을 의아해한다. 1+1이 최소한 2는 되어야지, 1.5도 되지 않는 매각이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방식이다. 특히 동종사 매각이라는 매각 방식은 심각한 노동자들의 구조조정을 동반하게 되어있어 일자리 창출이라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에 정면으로 위반되는 매각 방식이다. 따라서 민주당 정권은 즉각적으로 대우조선의 잘못된 매각을 철회하고 당사자 참여를 전제로 바람직한 절차를 통해 원점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촛불 정신이며, 촛불 민심이 민주당 정권을 선택한 유일한 이유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지역경제 다 죽이는 대우조선매각 즉각 철회하라!

대우조선해양의 조선 기자재 업체는 대부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산·경남 지역에 1,200여 개 7만 명이 넘는 노동자가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 3조가 넘는 조선 기자재가 부산·경남의 남해안 조선 기자재 벨트를 통해 납품되고 지역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경남은 조선연관 산업 비중이 23%대의 핵심 사업이며 조선산업의 몰락은 지역사회의 몰락인 것이다. 대우조선의 현대중공업 매각은 자회사 비중이 80%가 넘는 현대중공업에 의해 지역 기자재 산업의 몰락을 예견하는 것이며,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낳을 것이다. 따라서, 지역사회를 살리기 위해서 대우조선해양의 현대중공업 매각은 즉각 철회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촛불 정권을 만든 민주당이 대우조선매각에 대해 답해야 한다.

자칭 촛불 정권이라 칭하며 노동존중을 외치던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대우조선매각 사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 대통령이 지난해 두 차례나 대우조선을 방문하여 대우조선을 살리겠다는 당찬 포부는 온데간데없이 오로지 재벌 자본만을 위한 매각, 대우조선 노동자와 기자재 업체 노동자들의 고용 따위는 고려조차 되지 않고 진행되는 매각이 촛불 정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대우조선 노동자들과 거제시민, 그리고 부산·경남·거제의 조선 기자재 벨트 자체를 무너뜨리는 대우조선매각에 대해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경남 지역 경제 말살하는 대우조선매각 즉각 철회하라!

촛불 정권 문재인 정권에 맞게 당사자 참여가 배제된 일방적 매각 즉각 철회하라!

촛불 정신에 역행하는 민주당 정권은 결코 지역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민주당은 친자본 정책을 포기하고 노동자 민중의 정당으로 거듭나라!

박원순 시장은 민주당의 유력 대권 후보이자, 촛불 정권을 만든 장본인으로 이번 대우조선매각 사태에 대한 정부의 일방적이고 반노동자적 매각 철회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내어야 할 것이다.

2019. 3. 18.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 지회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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