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4일 기자회견 후 경남경찰청에 고발장 제출 예정
<2022년 6~7월 벌어진 옛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 당시 유최안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회장이 스스로를 1㎥ 철창 속에 가두고 이른바 '옥쇄농성' 중인 모습. 사진=전재계약에 의한 연합뉴스 제공> |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2년 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하청노조 파업 당시 명태균씨가 현장 상황을 시찰한 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명씨를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오는 4일 오전 창원시 경남경찰청 앞에서 '명태균 거통고(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불법 개입 고소 고발 기자회견'을 한 뒤 명씨를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들은 "2022년 6월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노동자들이 절박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파업을 선택했지만, 정부는 이를 불법으로 매도해 탄압했다"며 "헌법이 보장한 노동 3권은 한 민간인 보고서 앞에 무력화됐고 공권력은 민간인 보고서에 농락당했다"고 말했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지난달 31일 <(단독) "명태균, 2022년 대우조선 파업 현장 시찰…윤 대통령에게 보고"> 기사를 통해 명태균 씨가 2022년 대우조선해양 조선하청지회 파업 당시 현장을 방문해 사측의 브리핑을 받은 뒤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번 의혹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한다"며 "경찰은 노동자 파업권을 무력화시키고 노조 업무를 방해한 명씨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제저널 gjjn32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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