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일] 청소년 드론챌린지 대회를 준비하면서

11월9일 거제면 스포츠파크에서 ‘거제시 청소년 드론챌린지대회’가 열린다.

거제메이커센터(센터장 박주언)와 함께 거제 청소년의 드론에 대한 관심도를 올리기 위해 2021년부터 개최한 것이 어느새 4회째 개최되는 지역의 대표 드론대회다.

첫해 대회 때 미숙함에도 다 같이 힘을 모아 무사히 대회를 마쳤던 기억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대회 운영 단원들과 함께 드론 경기장을 직접 만들어보기도 하고 새로운 경기의 규정을 세우기 위해 퇴근 후 시간에 모여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논쟁하기도 했었다.

해마다 더 나은 대회를 열기 위해 흘린 운영단의 땀방울은 매년 늘어나는 드론 체험 수와 드론대회에 대한 열기로 보아 거제 청소년의 드론에 대한 관심도를 올리는데 나름의 역할을 했다 할 만하다.

부수적인 효과로는 많은 드론인들을 양성되어 동호회 형태로 발전해서 각종 SNS에 많은 팔로워를 가진 운영자가 나타났다. 지금도 자기만의 컨텐츠를 키워가고 있는 드론인들이 여럿이다.

이러한 컨텐츠를 거제메이커센터와 거제시 드론인들은 연간 초·중등 학교에 방문해서 학생에게 전수하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 벌써 드론 조종에 천재급 인재들이 많이 발굴됐다.

거제 드론산업이 싹을 틔우고 있는 만큼 전주 등 앞서가는 지자체 협회로부터의 견제도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이러한 외부의 공격성 견제에 대응하고 거제를 우리나라 최고의 드론 성지로 안착시켜서, 드론영상공모전, 드론경진대회등 전국 최대의 대회를 만들어가고 싶다.

아울러 거제 관광을 소재로 한 컨텐츠가 자연적으로 양산되도록 함으로써 가라앉은 거제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기를 마련하고자 300여 거제 드론인들이 거제시드론산업협회를 설립했다.

거제시 드론산업협회는 이러한 취지를 이해한 기업들로부터 받은 후원금으로 오는 9일 거제면 스포츠 파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부터 대회에 필요한 심판진 등 인력과 식사, 선수 피복 등을 지원한다.

지자체와 민간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거제를 소재로 한 사진영상 관광 컨텐츠 공모 등 다양한 드론 문화축제를 기획하여 전국 드론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우리만의 동네잔치가 아닌 대회 참가를 위해 전국에서 거제로 내려와 며칠씩 머물며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행사를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