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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보기] 분신 시도라니…제정신인가 !

기사승인 2018.03.08  17: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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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서영천 대표기자

귀를 의심케 하는 무모한 행동이다. 거제에는 정치 원로도 없고 어른도 없는가 ! 지금 우리가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가 !

언론인을 떠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9일 중앙 인터넷 언론매체와 한두군데 지역 매체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권민호 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반대하며 거제시청 정문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던 한 민주당원이 기름을 몸에 붓고 분신을 시도했다는 소식이다.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의도에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매우 무모하고 비이성적인 행동이다.

주변에서 만류했기 망정이지 만약 어떤 사태가 실제 벌어졌다면 상상하기조차 싫다. 그를 가장 아끼는 가족의 심정이 어떠했겠는가. 그 사태의 파장은... 정말 생각하기조차 두렵다.

권 시장 입당 문제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귀한 그의 목숨까지 버릴 만큼 생사가 달린 문제인가? 우리 지역사회가, 우리 시민이 고작 그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보는가.

진정으로 그가 단식에 이은 비정상적인 정신 상태에서 저지른 우발적 행동으로 믿고 싶다.

그런데도 이같은 행동을 '정의'에 비유하며 의로운 행동으로 포장하고 부추키는 세력이 있다면, 저 파렴치한 파시스트 나치의 선동가 괴벨스 보다 더 나쁜 자들이다.

민주사회의 최대 적은 보수나 진보를 막론한 극단주의자들이다. 그런 세력들은 반드시 민주주의의 준엄한 이름으로 규탄받고 배척돼야 마땅하다.

본사는 이미 대표 칼럼을 통해 입당 논란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싫다고 오지 말라는데도 기필코 가겠다는 쪽이나, 기회조차 주지 않고 막는 쪽 모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다만, 서로 한발씩 물러나 민주적 절차와 기회 균등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 반대의사 표현은 충분히 하되 합법적 범위에서 절제되고 이성적인 품격을 갖춰야 한다.

그게 바로 민주주의고, 우리가 지난 해 ‘사람사는 세상’을 위해 광장에서 평화적으로 밝혔던 촛불의 깊고 참된 의미다.

제발 자중하기 바란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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