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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강병주 거제시의원 "일요신문 악의적 보도, 수사 요청"

기사승인 2018.08.13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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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병주(39) 거제시의원(가 선거구)이 최근 한 시사주간지 인터넷판에 보도된 '성매매 알선 등 의혹'에 대해 이를 반박하는 입장의 보도자료를 13일 냈다.

강 의원은 이날 각 언론사에 배포한 '일요신문의 악의적 보도에 대한 반론 및 해명'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도 없이 호텔의 조직적 성매매 의혹을 제기하며 악의적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어 "별다른 증거도 없이 본인과 호텔의 입장 등은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근무태만이나 직장 내 여성동료 폭행으로 물의를 빚고 퇴사해 호텔에 불만을 품은 전 직원의 일방적 주장만을 보도했다"고 반박했다.

강 의원은 또 "이번 보도 이전에도 일요신문 기자가 시의원 당선 직후 찾아와 호텔의 위법시설물(컨테이너)에 대해 물었다"면서 "지적된 시설물을 곧바로 치웠으나,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마치 2008년도부터 호텔 전체가 위법건축물인 것처럼 허위 보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일요신문은 이런 일방적인 의혹만으로 마치 본인의 시의원 공천부터 문제가 있다는 투로 흠집내기 식 보도를 해 정치적 의도가 엿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은 서울에 본사를 둔 종합시사주간지 일요신문 인터넷판에 거제 주재 정 모 기자가 지난 7일 '[단독] 거제시의원 A씨, 가족운영 호텔서 윤락녀 고용 성매매 의혹에 직면'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이 신문은 정 기자 명의 기사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거제시의원 A씨 가족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필리핀 윤락녀를 대거 송출받아 외국인 근로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고 복수의 제보자가 양심선언을 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녹취 및 실명 전화번호 공개를 허락한 제보자의 증언 등에 따르면 해당 호텔은 부산 초량에 있는 외국인 송출회사로부터 필리핀 윤락녀 20여명을 공급받아 고용했다. 이들은 호텔 내에 집단 숙식하며 양대 조선소 외국인 근로자를 상대로 성매매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필리핀 윤락녀를 송출받는 일은 호텔에 10여년간 불법체류한 오벤이라는 필리핀 남성이 맡았으며, 외국인 근로자와 윤락녀간 알선은 한국인 이모씨가 맡았다"면서 "윤락녀가 받는 화대는 외국인 근로자가 한달간 장기 성매매시 300만원을 지급하면 호텔 측이 100만원을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또 "1일 30만원 지급 시에는 13만원을 호텔측이 가졌으며, 나머지 17만원은 법망을 피하기 위해 먼저 송출회사로 보낸 이후 월급 형식으로 건당 5만원씩을 윤락녀에게 지급한 것으로 증언을 통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제보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제보하게 된 건 '거제시의원이 되려면 적어도 도덕적으로 깨끗한 자가 돼야 한다고 보는데 성매매, 환치기 등 불법의 온상인 집안의 아들이 시민의 대표가 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와함께 "제보자 중 한명은 2012년 4월경 거제경찰서 장평지구대에 신고했다. 거제경찰서에서 온 경찰관으로 추정되는 3명으로부터 장평지구대 방안에서 조사를 받았다. CCTV저장장치, 장부, 필리핀 윤락녀 자는 곳 위치까지 세세히 알려줬다. 지금도 후회스러운 것은 곧장 112로 신고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강병주 의원에 대해서는 "제보자는 호텔 사업자의 아들인 당시 과장으로 불리며 모친을 도와 자금관리, 수송 등을 맡았다. 말썽 피우는 필리핀 여성과 곧잘 상담도 했다. 그는 고현시내 ‘불--’ 룸 주점을 자주 이용했고, 결혼생활은 재혼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앞서, 지난 6월21일자 정 기자 명의로 ' [단독] 민주당 강병주 거제시의원 당선인, 건축법 위반 논란···후보자 검증에 문제점 드러나'라는 제목으로 "2008년 이전부터 10여년동안 불법건축물 존치...거제시 단속 1회에 그쳐 봐주기 논란도"라는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더불어민주당 강병주 거제시의원 당선인이 건축법위반으로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의 후보자 검증에 커다란 문제점이 드러난 가운데, 당초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 자질론에 이의를 제기한 민주당원들의 주장이 늦게나마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당시에는 이 같은 일을 과열경쟁에 따른 부작용 정도로만 해석했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를 등에 업고 정계에 진출하려는 정치인들은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정치적 계산으로 몰려들었다"면서 "그런 가운데 자질이 부족한 후보들이 난립해 제대로 된 검증 없이 공천되면 당선 이후 시민의 대표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이 같은 우려는 현실화됐다. 강병주 시의원 당선인은 거제시 장평동 오아시스호텔의 소유자로 자연녹지지역에 들어선 숙박시설(여관)을 인수한 후 2007년부터 가족호텔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건축물대장에는 오아시스호텔 본관이 ‘위반건축물’이라고 낙인이 찍혀있다. 해당 건축물대장으로 미뤄보면 불법이 이뤄진 시기는 2008년 이전인 것으로 추정된다.

거제시 건축물대장 기록에 의하면 ‘2017년 6월 12일 건축법 제14조 제1항 다른 건축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컨테이너구조의 숙박시설 용도 지상1층 바닥면적 27㎡, 18㎡ 각 1개동을 불법 증축한 것으로 돼 있다. 이로 인해 시는 2017년 5월 17일 불법행위에 따르는 이행강제금 337,000원을 1회 부과했다. 그러나 시는 불법행위가 자행된 지난 10여년에 대한 처벌은 시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강 의원과 호텔측은 일요신문과 정 모 기자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 제소와 함께, '출판물등에 의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형법 제309조 제2항)' 혐의 등으로 형사고소 절차를 진행중인 걸로 전해졌다.

강 의원측은 "해당 기자가 두번의 취재·보도 과정에서 우리측에 요구한 내용이 있다"며 "그 요구를 안들어주니까 이런 식의 보도를 했다. 그 부분은 사법기관에서 자세히 진술하고 증거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날 오후 일요신문측과 해당 기자는 "우리가 강의원측에 무얼 요구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재반박,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진실공방이 예견된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사법당국의 수사결과에 귀추(歸趨·일이 되어 나가는 상황이나 형편)가 주목되고 있다.  

다음은 강병주 시의원의 반박 입장문이다.<수정 16:56>

먼저 저의 대한 의혹 보도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요즘 들어 한 개인을 악의적 의혹의 대상으로 몰고 가기가 얼마나 쉬운 것인지, 한 가족의 명예를 추락시키기가 이렇게 쉬운 일인 것인지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의혹을 교묘하게 내세워 한 개인과 가족을 이런 식으로 도마에 올릴 수 있는 것인지, 사회적 공기인 언론이 이런 식이어도 되는 것인지 되묻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번 일로 ‘악플’이나 허위보도, 명예훼손 보도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보도 이전부터 일요신문 기자라는 사람은 본인의 시의원 당선 직후 저를 찾아와 호텔의 위법 시설물(컨테이너)에 대해 물어왔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곧바로 개선함이 옳다고 판단하여 시설물을 치웠습니다만, 일요신문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마치 2008년도부터 호텔 전체가 위법 건축물인 것처럼 허위 기사를 보도했고, 본인의 시의원 공천부터 문제가 있다는 투로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는 흠집내기 식 보도를 했습니다.

또한 본인의 지인들에게도 탐문을 계속 하면서 마치 선거운동과정에 위법이 저질러지지 않았냐는 식으로 의혹을 확대시키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또 다시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도 없이 호텔의 조직적 성매매 의혹을 제기하며 악의적 보도를 했습니다. 소문이나 의혹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정확한 취재가 기자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만,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만을 세세히 보도한 반면에 본인과 호텔의 입장이나 수사기관의 입장 등은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의혹만을 악의적으로 보도했다고 판단합니다.

이 또한 본인에게 흠집을 내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분명히 있어 보이며 거제시 더불어민주당 자체를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위한 의도로까지 보일 지경입니다.

호텔 입장에서는 의혹 보도와 관련하여 사실관계를 판단할 수 있는 별다른 증거도 없이 근무태만이나 직장 내 여성동료 폭행으로 물의를 빚고 퇴사하여 호텔에 불만을 품은 전 직원들의 일방적 주장만으로 보도를 한걸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에 확인한 결과, 그 당시 아무런 고발이 없었던 부분도 확인했으며 의혹 자체가 사실 무근이라는 것을 밝힙니다.

본인에게는 아무런 인터뷰도 없었고, 제 모친을 잠시 찾아 의혹만 제기한 채 보도를 한 것입니다. 사안이 엄중한데도 이런 식이라면 그 의도가 무엇이겠습니까?

그렇기에 이번 보도를 접한 제 느낌은,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만 같았습니다. 공인의 신분으로서, 계속되는 악의적 보도에 대해 당당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힙니다. 본인의 명예 이전에 호텔에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여러 직원들을 이런 식으로 욕되게 해서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일요신문의 악의적 보도를 더 이상 두고 보지 않을 것입니다. 제 가족과 직원들의 명예마저 실추시키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몇몇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만으로 보도가 되는 행태는 없어야 할 것입니다. 정확한 취재와 보도를 바라며 특히 저에 대한 정치공작을 중단하길 촉구합니다.

아울러 이 시간 이후 이전 기사들과 관련하여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를 할 것이며, 시중에 떠도는 언론 보도와 소문들에 대해 적극 해명하기 위해 경찰수사도 요청할 것입니다.

이번 일로 더욱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공인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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