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이동걸 회장 "대우조선, 산은 밑에 20년 더 있을 건가"

기사승인 2019.02.26  22:25:37

공유
default_news_ad1

- 노조 강경투쟁에 작심발언…"대우조선 흑자경영 아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출처=Daum인물백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사진)은 26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언론사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대우조선해양 매각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산은에 또다시 20년 더 있어야 한다”며 매각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이날 이 회장은 "이번 매각을 해야 하는 이유는 조선업은 산업 합리화가 되기 전까지는 참 힘들다는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의 침체기가 끝났다는 얘기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지금도 가까스로 손익분기점 수준이고 약간의 변동 요인만 있으면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또 "대우조선해양은 절대 흑자 경영으로 돌아서지 않았다”면서 "올해와 내년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그래서 지금 이 시점이 그나마 시장 상황이 좋으니 구조조정 적기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조의 반대 움직임에 대해서는 "세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가는데 우리만 석기시대에서 살 수는 없지 않냐"며 "투쟁과 파업으로 일자리가 지켜지고 기업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지금 시간이 별로 없다"고 경고 했다.

이와함께 그는 "노조에서 총고용을 주장하면 우리에게는 무엇을 줄 수 있냐"며 "수동적인 입장에서 알아서 기업을 살리라고 하면 아무 것도 안 하겠다는 것이다. 그런 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상경집회 도중 산은 본점에 계란을 던진 행위에 대해 이 회장은 "산은 어린이집에 계란을 던져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으면 백 번이라도 해결됐을 것"이라며 "왜 꼭 2000명을 몰고 와서 위협적으로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금호타이어 때도, 한국GM 때도 노조에 항상 열려 있었다. 과격한 행동은 자제해 달라"며 "기회가 되면 거제에 내려가 지역 단체와 협력사,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다 만나 설득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남은 과제에 대해서는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영구채는 협상 중인 것으로 안다"며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의) 통과 확률은 50% 이상"이라며 다소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이 회장은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데 대해 " '팽 당했다'는 말을 하는데, 임시 관리자로서의 역할이 이제 끝난 것"이라고 정리했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ad43
ad36
ad42
ad41
ad40
ad39
ad38
ad37
ad4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