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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20대 3명, '서울 이태원 클럽' 확진자 접촉..3명 모두 '음성'

기사승인 2020.05.09  22: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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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현재 47명 확진, 계속 늘어 전국적 재확산 가능성..당국, 4월29∼5월6일 방문자 자진신고 당부

서울 '이태원 클럽' 발(發)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렵사리 되찾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뿌리째 흔들 정도로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경기도 용인 66번 확진자(29)가 방문한 '이태원 클럽' 5곳(킹, 트렁크, 퀸, 소호, 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9일 오후 현재 서울에서 제주까지 47명으로 늘어나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거제시에서도 20대 시민 3명이 서울 이태원 클럽 5곳에서 용인 66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들 3명은 모두 용인 66번 확진자가 방문한 시기인 지난 2∼3일께를 전후해 이태원 킹클럽 등 2∼3개소를 각각 따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마스크도 하지 않았다.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들 중 1명은 질병관리본부로 부터 통보받았으며, 나머지 2명은 자진신고 했다.

이들 중 질본에서 통보받은 1명과 자진신고 1명은 9일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도 10일 음성이 나왔으나, 현재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 조치됐다.

거제시는 지난 달 8일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확진 판정을 받은 수월동 거주 뉴질랜드 국적의 30세 남성까지 모두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현재 모두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이와관련, 경남도에서도 이날 오후 긴급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6일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최초 확진자(용인 66번)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도민은 질병관리본부에서 통보해온 3명과 자진신고 4명 등 7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거제시 2명(질본1,자진신고1), 진주시 2명, 김해시 1명, 양산시 2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늦게 거제시 1명이 추가로 자진신고해 모두 8명으로 늘었다.

경남도는 "지난 5월 6일 이태원 클럽에서 최초 확진자(용인 66번)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 발생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면서 "용인 66번의 접촉자가 현재까지 하루에만 최소 1500여 명으로 추정돼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어제(8일) 부산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1명이 발생했고, 경남 도내 확진자 발생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휴기간인 4월29일 밤 10시부터 5월6일 낮 12시 사이에 서울 이태원 소재 5개 클럽(킹클럽, 퀸, 트렁크, 소호, 힘)을 방문한 도민은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1339로 꼭 자진신고 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은 "어제(8일) 저녁 8시부터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명령이 내려졌다"면서 "도내 4527개소 유흥시설은 6월 7일까지 운영을 자제하고, 운영 시에는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중대본(중앙방역대책본부)은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 간 서울 이태원 5개 클럽에 지난 달 30일 부터 지난 5일까지 다녀간 방문자(손님)가 722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에 5276명은 연락이 되지만, 나머지 1948명 가량은 성소수자들이 주로 출입하는 클럽을 중심으로 연락처 허위 기재나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아예 전화를 받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번 용인 66번 환자의 경우 가장 전염력이 강한 증상 발현 초기에 마스크도 하지 않은채 하룻밤새 클럽 5곳을 잇따라 방문, 이른바 '조용한 전파자'인 또래의 젊은이들을 대거 감염시켰다.

따라서 확진자 대부분이 20, 30대로 거의 증상이 없는데다 활동성까지 강해 자신이 감염된 사실조차 모른채 광범위하게 전파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자칫 이번 사태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불쏘시개'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이에 대해 외신들도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성공적인 코로나 19 방역으로 '사회적 거리두리'를 완화했던 한국에서 2차 확산사태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한국의 초반 코로나바이러스 성공이 새로운 케이스 빈발로 인해 흐려지고 있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주말 하룻동안 29세 남성이 5개의 클럽과 바를 돌아다닌 이후 5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평상시로 돌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에서 터진 새로운 집단감염이 코로나 19 봉쇄를 조심스럽게 완화하려는 유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성공적인 방역으로 국제적인 칭송을 받았던 한국 정부에 일종의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지적했다.<기사보강 5.11.08:30>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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