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한표 전 의원이 개인연구소를 열고 정치 재개를 위한 '워밍업'에 들어간다.
김 전 의원은 24일 '더 좋은 나라, 더 좋은 거제'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거제시 중앙로 3길 26(고현)에 '김한표 정치연구소' 문을 연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별도 행사는 하지 않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 활동을 하며 그동안 뜨거운 사랑과 열렬한 지지를 보내주신 거제 시민들에 대한 감사와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정치연구소를 개소한다"고 전했다.
이어 "임기동안 '주중 국회, 주말 거제'를 실천하며, 거제 최대 현안인 남부내륙철도건설과 조선업종 살리기, 거제 1000만 관광시대 인프라 조성 등 거제 발전의 초석을 닦는 등 열과 성을 다해왔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시민들이 행복하고 우리 거제가 더욱 발전하기 위한 정책 연구와 개발에 역량을 쏟겠다"며 "시민 곁에서 더욱 겸허하고 성실하게 거제 발전과 거제의 희망찬 미래를 다시 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제는 저를 키우고 다듬은 버팀목이"이라며 "삶의 질곡을 견뎌 내게 한 버팀목 앞에서 짧지 않은 정치인생을 이대로 정리한다는 게 얼마나 염치없는 일인지를 새삼 깨달았다. 반드시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경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좌교수인 김 전 의원은 최근들어 정치 재개를 시사하는 행보를 꾸준히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보니 일부 지역언론 등을 중심으로 내년 차기 시장 선거 출마설까지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그를 잘아는 한 인사는 "특정 언론이 김 전 의원에 대해 내년 거제시장 선거 공천경쟁에 가세했다고 보도한 걸 봤다"면서 "해당 기자가 김 전 의원을 얼마나 잘아는지 모르지만, 과거 자신이 공천했던 시의원들과 시장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는 식의 억측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어떻든 김한표 전 의원의 향후 정치적 운신에 대해서는 본인이 가장 잘 알것이다. 이 시점에 굳이 정치연구소 개소를 공개한 것은 그 대상이 어디든 정치 재개 출발점이 거제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김한표 前 국회의원 프로필] ▣ 학력사항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 ▣ 주요 경력사항 |
<국회의원 재임 시절 지역 민생체험을 위해 영업용 택시기사로 일하던 당시 모습> |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