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이사회 개최...김동관 부회장도 이사진 합류
<8일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권혁웅 부회장(왼쪽)과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진에 합류하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오른쪽).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3일 임시 주총을 열어 '한화오션'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
대우조선해양 이사회는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오는 23일 개최되는 대우조선해양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회사명을 ‘한화오션㈜’ (Hanwha Ocean Co., Ltd.)로 변경하는 등의 정관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로써 1978년 대우조선공업으로 시작해 2002년 3월부터 사용한 '대우조선'이라는 이름은 45년간 거제시와 영욕을 함께 해왔으나 조만간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또 임시주총에서는 이사회에서 선임된 사내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5명 등 총 9명의 새로운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건도 결의된다.
주총에 앞서 8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새 대표이사 후보로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을 선임했다. 1961년생인 권 부회장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한화에너지와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권 부회장은 2020년부터 ㈜한화 지원부문 사장을 맡아 한화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 계열사 간 시너지 높이기에 주력했다. 지난해 9월 대우조선 인수를 발표한 뒤 그동안 인수팀을 직접 이끌어왔다. 그는 이날 대표이사 내정과 함께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권 부회장을 비롯한 9명의 새로운 이사 후보도 발표했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권 부회장을 비롯해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 등 3명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경영정상화 등 회사 체질 개선 전반을 도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후보로는 이신형 대한조선학회 학회장(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현낙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지 P. 부시(George Prescott Bush) Michael Best & Friedrich LLP 파트너, 김재익 前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 김봉환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등 5명이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