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옥·김성갑·옥영문·백순환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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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2일 치러지는 거제시장 재선거에 나설 더불어민주당 출마 예정자 4명(권순옥·김성갑·옥영문·백순환)이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과 변광용은 거제시장 불출마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3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는 믿음과 신뢰를 마시는 샘물이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들은 "대한민국은 지금 어느 때보다도 불안하고 위태롭다"며 "헌법을 위반하고 법치를 무시한 비상계엄은 온 국민을 떨게 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난 12일 대국민 전쟁을 선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임 시장의 '당선무효형'에 서일준 의원실 직원이 연루됐다"면서 "그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 앞에 사과와 함께 한동훈 대표의 공언처럼 국민의힘도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변광용 전 위원장은 최근 지역위나 당원과 논의 없이 직을 사퇴함으로써 지역위 기능을 마비시키는 잘못을 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 전 위원장은 지난 총선 당시 재선거가 생겨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몇차례 공언했다"며 "이번 재선거는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백의종군하는 것이 지난 총선 때 헌신한 당원과 지지자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달 변광용 전 위원장은 맡고 있던 지역위원장 사퇴와 함께 거제시장 재선거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에선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권순옥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 김성갑 전 경남도의원, 백순환 전 지역위원장, 옥영문 전 거제시의회장과 변광용 전 시장이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초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던 옥은숙 전 경남도의원은 이날 "이제 지역위원장 직무대리로서 지역위원회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사실상 출마를 접었다.
한편 지난 10일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예비후보자 안내설명회엔 국민의힘 7명, 더불어민주당 5명, 우리공화당 1명, 정의당 1명, 조국혁신당 1명, 무소속 7명 등 20여 명이 참석해 '난립' 양상을 보였다.
다만 현재로선 이들이 거제시장으로서 자질과 상관없이 '너도나도' 자유롭게 선거에 나설 의향을 보이나, 내년 설 연휴를 지나면 각 당 공천 후보 윤곽과 함께 본선까지 완주할 후보군이 자연스레 정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거제저널 gjjn322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