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서장 이상인)는 지난 29일 오후 10시57분께 거제시 동부면 율포항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2.77톤급 거제선적 어선 A호(승선원 2명)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인력을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우현으로 약 30도 기울어진 채 좌초돼 있던 A호을 발견했다. 선원 2명은 건강상태 이상없으나 선저에 파공이 발생해 기관실에 일부 침수가 생긴 것을 확인했다.
해경은 선원 2명을 안전하게 연안구조정으로 옮기고 선체 파공부위 봉쇄작업에 나서는 한편, 2차사고 예방을 위해 부력부이를 설치한 뒤 이초작업을 위해 만조시까지 대기했다.
이후 만조시인 30일 오전 선장이 섭외한 어선 2척을 이용, 이초작업을 완료하고 거제 율포항으로 안전하게 예인조치했다.
A호는 율포항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주변의 암초를 발견하지 못하고 좌초되자, 선장이 V-PASS SOS 버튼을 이용해 구조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연안해역에는 저수심, 암초등이 많으므로 조업 전 지형과 물때를 확인 및 각별히 유의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거제저널 gjjn32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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