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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테마박물관·유경미술관, 원상호 작가 초대전

기사승인 2025.03.14  19: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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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테마박물관·유경미술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14일부터 23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5관에서 유경미술관의 제214회 초대전인 원상호 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각의 틀 속에서 찾는 행복’을 주제로 구조화된 현대 사회와 그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일상을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원상호 작가는 우리를 둘러싼 사각형의 공간을 현대인의 삶을 상징하는 매개로 삼는다. 그는 이를 통해 일상의 구조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자유를 꿈꾸고, 행복을 추구하는지를 철학적으로 성찰한다.

작가는 “침대에서 일어나 문을 열고, 사각의 지하철을 타고, 또 다른 사각의 목적지를 향해 가는 삶”이라는 표현으로 현대인의 일상을 포착한다.

이러한 구조화된 틀은 때로는 억압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원상호 작가는 오히려 그 틀 속에서 즐거움과 창의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은 이러한 관점을 반영해, 사각의 틀 안에서도 유희적 감각과 자유로운 상상력을 불어넣는다.

작품들은 목재, 금속, 실 등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 입체적으로 구성되며, 기하학적 구조와 유기적 연결을 통해 현대 사회의 복잡한 관계망을 시각화한다.

선과 면, 점이 서로 얽히고 확장되는 그의 조형 언어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사회적 구조와 인간 간의 상호작용을 깊이 있게 드러낸다.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우리 삶의 방식과 사회 시스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 원상호 작가는 ‘사각 PLAY’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제한된 공간 속에서도 창의적이고 유쾌한 방식으로 삶을 구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의 작업은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물며, 조형 예술이 어떻게 일상 속 철학과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미적 실험을 넘어서, 예술이 우리 삶의 틀 안에서 어떤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초대전은 원상호 작가 특유의 입체적 감각과 사회적 통찰이 어우러진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이 일상 속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인식하고, 그 안에서 예술적 의미를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거제저널 gjjn3220@daum.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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