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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검찰,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소환…5조원대 분식회계 혐의

기사승인 2016.07.04  08: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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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시절 5조4,000억원대 분식회계(회계사기)를 지시한 혐의로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4일 검찰에 소환된다.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4일 오전 9시30분 고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3일 밝혔다.

고 전 사장은 지난달 29일 구속된 남 전 사장(2006년 3월~2012년 3월 재임)의 후임으로 2012년 3월 취임해 2015년 5월까지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지냈다.

검찰은 2012~2014년 총 3년간의 사업연도 동안 무려 5조4000억원대의 분식회계가 벌어지는 과정에 고 전 사장이 깊숙이 관여한 사실을 대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최고 재무책임자(CFO)였던 김갑중 전 부사장 구속 당시 검찰은 “김 전 부사장뿐 만 아니라 그 윗선(고 전 사장)이 개입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검찰은 특히 고 전 사장이 전임인 남 전 사장 때의 부실을 감추겠다는 ‘소극적’ 의도만이 아니라, 본인의 경영성과를 부풀리고자 ‘적극적’으로 회계사기를 지시한 정황까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이 회계 조작으로 금융권에서 사기 대출을 받거나 회사채, 기업어음(CP) 등을 발행해 피해를 입힌 액수는 무려 4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대우조선해양은 2013~2014년 2,049억원 규모의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등 도덕적 해이의 극치를 보여줬다.

검찰은 고 전 사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로써 고 전 사장이 구속되면 대우조선해양 전직 경영진에 대한 사법처리는 김갑중(61ㆍ구속) 전 부사장과 남상태(66ㆍ구속) 전 사장에 이어 세 번째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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