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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경찰, 시장 비서실 직원 폭력사건 '봐주기' 논란

기사승인 2018.08.09  08: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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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밤 거제시 옥포동에서 발생한 거제시장 비서실 관용차 운전직 공무원 유 모(42‧별정직7급)씨의 시민 구타사건과 관련, 당시 경찰의 현장조치에 대해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자 지인과 주변 인사들에 의하면, 당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사건현장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해도 피해자의 피해 정도를 살펴보면 당연히 유씨를 현행범체포 한 후 경찰관서로 데려가 사건경위를 파악하고 그후 체포를 계속하거나 훈방 여부를 결정하는 게 정상적인 처리라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밤 10시50분께 옥포지구대에서 1km 이내 거리인 사건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상황이 종료됐다고 판단하고 유씨 일행인 임 모 정무비서(별정직6급) 가 시장 비서라고 신분을 밝히자 현장에서 이들을 귀가 조치 시켜버렸다.

경찰의 사건처리 매뉴얼에 따르더라도 당시 현장조치가 통상적인 지침을 벗어났으며, 평범한 가해자라면 과연 경찰이 그렇게 처리했겠느냐며 이들은 분개하고 있다.

한 피해자 지인(59)은 "요즘 공권력은 야밤에 자동차 백밀러 한장 파손해도 현행범체포 할 정도인데, 이게 도대체 말이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TV 뉴스를 보니 가해자가 쌍방폭행이라고 주장하던데, 경찰이 정확한 조사를 통해 만약 사실이 아니면 구속이 마땅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지난 8일 오전부터 본사 보도를 통해 이번 사건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현직 의사인 피해자 A(58)씨를 문병한 지인들은 피해자의 얼굴과 전신의 처참한 상처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들은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이렇게 심각한데도 경찰이 가해자 신분이 시장 비서실 직원이라는 이유로 현행범체포를 하지 않고 그냥 풀어준 걸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피해자 일행은 별다른 이유도 없이 갑작스럽게 달려들어 마구 폭행하는 가해자 유씨를 피해 인근 가게로 피신할 정도로 일방적인 피해를 당했는데도 경찰이 미온적으로 처리한 이유를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자 중 한명인 의사 A씨는 과거 고현동에서 오랫동안 개인 의원을 운영했으며, 거제의 한 종합병원에서 영상의학과장으로 근무하다 현재 창원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겼으나 아직 거처가 마련되지 않아 거제에서 창원까지 출퇴근하고 있다.

이에 대해 거제경찰서 옥포지구대측은 당시 112신고를 받고 순찰차 2대에 경찰관 4명이 출동했는데, 가해자 유씨는 대리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자신의 승용차에 타고 있었고 피해자들은 인근 식당으로 피신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찰관 2명은 피해자 A씨에게 피해경위에 대한 진술을 받고 나머지 경찰관 2명은 A씨가 피의자로 지목한 유씨를 상대로 사건경위를 질문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임 모 정무비서가 나서며 시장 비서라며 신분을 밝히더라고 말했다.

경찰은 당시 현장 상황이 종료됐고 양쪽이 모두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신분이 확실해 가해자 유씨를 귀가조치 했고, 피해자 일행도 스스로 귀가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변광용 거제시장은 9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성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8일밤 늦게 각 언론사에 알려 관심을 끌고 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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