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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續報]술 취해 거가대교 5시간 대치 50대 트레일러 운전자 구속

기사승인 2018.09.11  11: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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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위에서 경찰과 대치중인 25톤 트레일러>

[2보 13일 16:00]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와 해저터널에서 술에 취해 25t 트레일러로 난동을 부린 50대 운전기사가 13일 오후 구속됐다.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은 이날 오전 트레일러 운전자 김 모(57)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하고 "혐의 사실과 같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1보] 밤중에 술에 취해 25t 트레일러 차량을 몰고 거가대교 위에서 난동을 부린 50대 운전자가 5시간 만에 특공대를 투입한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11일 A(57)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일반교통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33분께 112에 전화해 술에 취한 목소리로 상담을 요청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가덕도 순찰차가 A씨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신고를 취소한다"며 전화를 끊었다.

이어, A씨는 30분 뒤 다시 112에 전화해 '사고를 치겠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이후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후 11시 52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해저터널 인근에서 거가대교 시설공단 차량과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있는 25t 트레일러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사고현장 30m 앞에 순찰차를 세우고 트레일러에 다가가 A씨에게 하차를 요구했으나, A씨는 차량 문을 잠근 채 버텼다.

경찰의 하차 설득은 40분 동안 이어졌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한 채 계속 트레일러를 운행해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앞을 막고 있던 경찰순찰차를 강하게 충돌했고 순찰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경찰은 권총으로 트레일러 운전석쪽 앞바퀴에 공포탄 1발, 실탄 3발을 발사했으나, A씨는 차량을 몰고 거제 방향으로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수km를 이동하는 대치가 계속됐다.

경찰은 오전 2시 24분경 경찰특공대 출동을 지시했으며 바다 위 투신에 대비해 해경과 소방구조대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A씨는 결국 11일 오전 4시 58분께 저도 터널에서 거제시 방향으로 500m가량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고 바다로 투신하겠다며 조수석 문을 열려는 순간, 경찰특공대가 운전석과 앞 유리 등을 파손하고 내부로 진입해 검거됐다.

A씨의 난동이 약 5시간 진행되는 동안 거제 방향 거가대교는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됐으며, 오전 6시 30분이 넘어서야 정상 소통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대전광역시에 차고지를 둔 화물업체의 지입차주로 밝혀졌다. A씨는 거제로 오다가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 주변에서 소주 2병을 구입해 화물차에서 마셨으며, 생활이 너무 어려워 불만때문에 소동을 부렸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 측정 결과 면허 정지 수준인 0.069%로 나타났으며, 5시간 전 혈중알콜농도를 적용하면 0.12%에 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대치중인 25톤 트레일러 방향으로 부산경찰청 특공대가 투입되고 있다 : GK해상도로 폐쇄회로 화면>
<25톤 트레일러가 앞을 가로막는 경찰순찰차를 들이받아 종잇장처럼 구겨진 경찰순찰차 모습 : 부산경찰청 제공>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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