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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거제가 낳은 기타리스트 김지호, 그를 주목하라!

기사승인 2020.10.28  16: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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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절절한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부럽고 희망적이다.

다소 둔중하게 느껴지는 조선도시 거제! 이런 지역에서 예사롭지 않은 음악 영재가 나타났다는 건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주인공은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김지호(24)씨.

지호 씨는 기타 전문생산기업 콜텍 문화재단이 지난 17일 서울에서 주최한 제11회 어쿠스틱 기타 경연대회에 출전해 당당히 최우수상(상금 300만원)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는 국내 어쿠스틱 기타 연주자를 지원하고 꿈을 이룰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데, 성별, 나이, 직업 제한없이 오로지 순수 기타 실력으로만 겨룬다.

그는 지금도 부모님과 남동생이 살고 있는 거제시 고현동에서 태어나 신현초, 신현중, 중앙고교를 나왔다. 평소 착실히 음악공부를 한 덕분에 고교 졸업 후 미국 LA에 있는 쉐퍼드대학 장학생으로 입학을 했으나 갑자기 학교가 재정난으로 폐교되는 뜻밖의 사태를 맞게 됐다.

결국 꿈을 접고 중도 귀국한 지호 씨는 일단 ‘SJA 음악실용전문학교’에 다시 입학 후 버클리 음악대학에 도전할 준비를 했다. 절치부심(切齒腐心)...그리고 1년6개월 후. 드디어 버클리 음대 장학생으로 합격하는 꿈을 이뤘고, 현재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때론 좌절도 많았다. 어릴 때부터 '아이돌'을 꿈꾸던 그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포기할 순간마다 '챨리'라는 좋은 스승을 만나 오늘까지 음악의 열정을 오로지 기타 연주에 쏟아부을 수 있었다.

요즘 그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거제에서 마지막 학기 온라인 수업중이다. 마침 유학 전부터 꾸준히 해 오던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가며 고향을 위한 보람도 덤으로 누리고 있다.

한때 버스킹으로 모은 기금을 유니세프에 기탁도 하고 틈틈이 ‘베데스다의 집’을 비롯한 여러 복지시설을 찾아가 감미로운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들려주곤 한 적도 있다.

또 학교생활을 하면서도 뛰어난 기타 실력으로 3만4천 명 이상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Jiho Kim) 실력자다.

지호 씨는 최근 '끝없는 나 자신과의 싸움, 그 속에서 점차 변해가는 또 다른 내 모습'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싱글 앨범 'WILD CARD'를 발표했다.

특히 이 앨범은 캐나다 출신의 저명한 핑거 기타리스트 ‘Antoine Du four(앤서니 듀퍼)가 믹싱과 마스터링을 담당해 앨범의 퀄리티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돼 음악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늘 "내 연주를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그 분들의 표정에서 음악적 영감이 떠오르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샘솟는다"고 말하곤 한다.

포부 또한 당차고 야무지다. 그는 "졸업 후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기타 경연대회에 참가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며 "그곳에서 수준높은 세계적 연주자들의 음악적 영감을 배워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곡을 직접 작곡하고 연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제가 낳은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김지호! 그가 세계적 기타 연주가의 꿈을 이루고 머지않은 장래에 고향 거제시민들 앞에서 수준 높은 기타 연주를 선보일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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