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7시38분께 거제시 사등면 두동공단 윗쪽 삼밭골 입구 가파른 오르막 길에서 카니발 승합차가 운전 부주의로 높이 3m 소하천에 추락해 운전자 등 3명이 중경상을 업었다> |
28일 오전 7시38분께 거제시 사등면 두동공단 위 삼밭골 입구에서 카니발 승합차가 높이 3m 소하천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동승자 A(48·부산)씨가 중상을 입고 운전자 B(46·여·부산)씨와 또 다른 동승자 1명 등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카니발 승합차가 두동공단 윗쪽 (구)시도 2호에서 일명 ‘삼밭골’로 가기 위해 가파른 오르막길을 운행하다 운전 부주의로 오른쪽 소하천으로 추락했다. 삼밭골에는 4년 전 관광농원 부지를 조성하다 중단, 방치된 곳이다.
동승자들은 사고 차량이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다 바퀴가 턱에 걸려 멈칫하다 잠시 후진하는 순간 차량 뒷부분이 먼저 하천으로 추락한 후 한바퀴 굴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승자의 119신고로 오전 7시52분께 신현119안전센터에서 구조대원과 앰블런스가 도착해 부상자들을 응급처치 후 거붕백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부상자 A씨는 머리 등을 다쳐 출혈이 상당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어 입원 치료중이며, 나머지 경상자 2명은 부상 정도가 경미해 치료 후 귀가했다
사고차량에 탄 일행은 출동한 구급대원과 경찰관에게 "부산에서 측량차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발생 장소는 콘크리트가 포장된 오르막 끝 지점까지 차량 통행이 가능하나, 더 이상은 차량 진입이 불가한 곳이다.
경찰은 일행들이 현지 지리가 익숙치 못한데다,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현장인 거제시 사등면 두동마을 삼밭골 입구. 삼밭골에는 과거 관광농원 부지를 조성하다 방치된 곳이다. 바로 아래에 두동공단이 있다> |
<구 시도 2호에서 바라 본 추락현장. 오르막길 포장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차량 진입이 불가하다> |
<추락 차량을 견인한 후 현장 모습> |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