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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뒷심 저력'..사흘새 2조7103억 수주 쓸어담아

기사승인 2020.12.24  10: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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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조선해양도 2조4057억 수주..조선 '빅3' 사흘간 총 5조1160억 '잭팟'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LNG선 왼쪽부터>

거제지역 양대 조선사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사흘동안 자그마치 2조7103억원 규모의 수주를 몰아치면서 막판 무서운 뒷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들어 '코로나19'의 집단감염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하루 수백억원의 적자를 감수하며 연이어 3일간씩 조업을 전면 중지할 정도로 엄혹한 현실속에서 이뤄낸 성과기 때문에 더욱 값지고 돋보인다.

양대 조선사의 이런 고무적인 수주 성공의 밑바닥에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올해 초반부터 내내 수주 부진으로 목표 달성 여부조차 불안한 눈길로 지켜보던 조선노동자들과 거제시민들의 간절함이 배어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아가, 이번 대규모 수주 성공이 내년도 지역경제 회생의 훈풍으로 작용하길 기대하는 거제시민들의 기대와 희망이 담겨 있기에 모처럼 '뒷심' 발휘에 쏠리는 반가움과 관심은 여느때와 달라 보인다.

이번 대박 수주행진의 물꼬는 삼성중공업이 텄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연거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를 공시하며 총 1조6267억원 규모 일감을 따냈다.

삼성중공업은 23일 공시를 통해 LNG운반선 4척을 815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1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21일 LNG 운반선 2척(4082억 원)·22일 2척(4035억 원)을 연 이어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실적을 55억 달러어치로 늘렸으며,수주 목표의 65%를 달성 중이다. 덩달아 수주 잔고도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저유가에 따른 시장 침체로 올 8월 말 186억 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연말 막판에 222억 달러로 불렸다.

삼성중공업은 이 가운데 LNG 운반선이 104억 달러로 절반가량을 차지해 수익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LNG 운반선을 18척씩 수주한 데 이어 올해도 19척을 수주하는 등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단박에 1조 원이 넘는 컨테이너선 계약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3일 공시를 통해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LNG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1조836억 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건조될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3년 11월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6척, LNG-FSU(액화천연가스 저장·환적설비) 2척, LNG-FSRU(초대형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1척, 컨테이너선 10척, 셔틀 탱커 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7척,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VLGC) 1척, 잠수함 성능개량 3척 등 총 32척(54억 달러)을 수주해 올해 목표의 75%를 달성했다.

이같은 연속 수주‘에 힘입어 증시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은 24일 오전 9시 전 거래일 대비 2.86% 오른 2만6950원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다 울산의 한국조선해양도 사흘간 2조4057억원 쓸어담아 조선 '빅3'의 총 수주액이 5조1160억에 이르는 '잭팟'을 터트렸다.

한국조선해양은 23일 버뮤다와 파나마 소재 선사로부터 LNG 운반선 3척을 6122억원에 수주했다. 이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2023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하며 계약 규모는 6천122억원이다.

앞서 지난 21일과 22일에도 대형 컨테이너선 4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8척, 1만7천t급 소형 PC선 1척 건조 계약을 따내면서 사흘간 약 2조4천57억원을 수주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프랑스 토탈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의 연내 발주도 현실화되고 있다. 따라서 조선 ’빅3‘가 얼마남지 않은 올해 안에 또 대량 수주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모잠비크 LNG선 발주 규모는 총 17척으로,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9척, 8척의 건조의향서(LOI)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빅3가 이처럼 막판 수주를 쓸어담으면서 올해 수주 목표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가장 앞선 건 한국조선해양으로 이번 수주를 포함해 100억달러를 채워 수주 목표액 110억 달러의 91%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누적 수주 실적을 55억달러로 끌어올리며 연간 수주 목표 84억달러의 65%를 채웠다.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총 54억달러를 기록하며 목표의 75%를 달성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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