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기3대, 공무원 등 70여 명 동원 어렵게 불길 잡아..0.01ha(30.25평) 잡목 소실
<산불이 발생한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 55번지 해발 고도 270m 현장의 소실 흔적> |
2일 오후 1시48분께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55 일원 고도 약 270m 능선 상부에서 산불이 났다.
119신고를 접수한 당국은 소방관 10여 명, 산불진화대원 40여 명, 공무원 15명 등 7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산불인 난 곳은 평소 인력 접근이 매우 제한된 곳인데다, 당일 초속 3m의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현장에 동원된 진화대원과 공무원들은 물짐과 등짐펌프 등을 짊어지고 거의 산꼭대기 부근인 산불현장까지 오르느라 큰 고생을 했다.
소방차 접근이 안되자 당국은 산불진화 헬기 3대와 진화차 등 5대를 동원해 2시간만인 오후 3시20분께 겨우 불길을 잡았다. 이날 불로 0.01ha(30.25평) 면적에 있던 입목을 태웠다.
현장에 동원된 한 40대 진화대원은 "불이 난 곳이 험준하고 평소 등산객 외는 사람이 접근하지 않는 외딴 곳이라 더 확산됐으면 큰일 날 뻔 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상의 등산객의 실화로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시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등산객의 실화로 추정돼 현재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줄로 안다"면서 "입산 시 라이터나 성냥 등의 화기물을 절대 소지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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