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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문재인 후보, 삼성重 크레인사고 유가족 등 위로

기사승인 2017.05.04  08: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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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크레인 충돌사고 희생 노동자가 안치된 거제 백병원을 찾아 유가족과 부상자를 위로 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9시 10분께 이재명 성남시장, 홍영표 의원 등 수행원과 함께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들을 만나 "이번 사고는 기본적으로 삼성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과 부상자들은 "삼성이 사고 초기부터 부상자 응급조치 등 구조시스템이 엉망이었다. 구조단이 현장에 도착해 어쩔줄을 몰라 우왕좌왕해 노동자들이 더 분통을 터트렸다. 이제는 협력업체 사람들이 오히려 삼성을 비웃고 있다"며 삼성중공업 측의 초기 대응 미숙을 질타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삼성측이 노동자들이 휴식시간 아닌 시간에 쉬었다고 책임문제를 따진다"는 이야기를 하자, 문 후보는 "정해진 시간 보다 일찍 쉬었다는 부분은 중요하지 않다. 그걸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도 결국 삼성 책임 아닌가"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삼성으로 하여금 우리 유가족협의회와 만나서 협의하도록 저희가 책임지고 만들어 드리겠다"라며, 동석한 권민호 거제시장에게 "회의할 수 있는 장소 같은 것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후보는 "우리 시당에서도 여기 상주하면서 아쉬운 일이 있으면 늘 우리 당하고 바로 연락이 되게끔, 홍 위원장에게 곧바로 연락되게끔 통로를 만들어놓겠다"라며 "오늘 혹여나 못한 이야기가 있으면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삼성으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이번 사고 원인부터 책임에 대한 규명은 물론이고 사후에 필요한 여러가지 문책이라든지 보상 등도 적극 나서서 하게끔 그렇게 저희가 해드릴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우리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해 규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행한 홍영표 국회 환노위위원장 등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한 치유도 필요하므로 끝까지 잘 챙겨 달라"며 "필요한 건 환노위원들이 삼성 쪽에도 좀 야단을 쳐서라도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후보는 마지막으로 "아마도 이 문제는 결국 새 정부로 넘어가지 않겠느냐"며 "너무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런 일을 제도개선의 중요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 위험 업무의 외주화, 하청업체 휴일 근무 미사용 등 잘못된 현실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말한 후 병원을 떠났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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