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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조선협력업체 30대 근로자 10톤 블록 깔려 숨져

기사승인 2019.09.26  11: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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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 "기본적인 안전조치 없이 무리한 작업 강행 탓" 지적

26일 오전 9시께 거제시 연초면 한내리 I공업 내 한 협력업체 작업장에서 대형 블록(철구조물)이 추락해 근로자 A(34·거제시)씨가 깔려 숨졌다.

현장을 목격한 동료 작업자 등에 따르면, 이날 A씨는 트레일러에 싣고 작업장에 도착한 10톤 가량의 블록 도장작업을 위해 600톤 골리앗 크레인을 이용해 트랜슬 위로 옮겨 놓는 과정에서 2m 정도 높이에 있던 블록이 넘어지면서 신호수인 A씨를 덮쳤다.

A씨는 작업현장 동료들에 의해 크레인을 이용해 블록을 들어 올린 후 구조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이미 숨진 걸로 전해졌다. A씨의 시신은 연초면 맑은샘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대형 블록이 갑자기 전도된 경위와 함께 고정작업이 제대로 됐는지 등에 대해 현장 작업자 및 회사 안전관리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건 경위를 파악 중에 있어 정확한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블록을 고정한 뒤 샤클(걸쇄) 해체 작업을 해야 하는데 블록을 고정하지 않고 또 신호수가 블록 위에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급하게 크레인을 철수시키려다가 사고가 발생했다”며 “기본적인 안전 조치를 하지 않고 무리하게 작업을 해 참사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수정: 27일 07:00>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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