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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2동 아파트 밀집지역, 20년만에 시내버스 운행한다

기사승인 2020.05.29  11: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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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는 덕산아파트 등 2천여 세대가 밀집해 있는 옥포동 공동주택 지역에 올해 11월부터 시내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덕산 2~5차를 비롯해 성은아파트, 다세대 주택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주거 밀집지로 현재 8000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조선업이 활황이던 시절, 대우조선의 배후도시로 형성된 이곳은 1989년부터 순차적으로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초기 도시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조선소 가족들과 오래된 세월만큼 노인 인구 또한 많은 지역으로 그동안 대중교통이 전혀 운행하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성은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가까운 시장을 이용하려고 해도 대중교통이 없어 너무나 불편하다"며 "주민들이 20년 가까이 버스 노선을 마을까지 연장해 줄 것을 건의 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고 실상을 전했다.

오랜 기간 난항을 겪었던 이 지역의 버스 문제가 단 번에 해결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변광용 시장의 적극적인 현장 소통행정이 있었다.

변 시장은 지난 1월 18개 면동을 순회하며 개최했던 ‘2020년 찾아가는 시민소통 간담회’에서 해당 지역의 어려움을 처음 접하고 해결책을 고심했다.

이후 거제시는 버스 운행에 따라 일부 피해가 예상되는 택시업계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고, 노상 주차문제 개선, 버스 운행 공간 확보 등에 대한 주민 설득과 노력을 이어갔다.

택시업계는 시내버스 운행으로 택시 승객이 감소되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20년 만에 마을 안으로 들어설 버스 운행’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거제시는 지난 4월 1차 추경에서 순환버스 2대, 전광판, 교통카드 단말기 등의 구입비로 2억 5천 7백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번 노선 연장으로 기존 거제경찰서에서 회차 하던 시내버스는 아파트 단지 내로 진입해 덕산 및 성은아파트, 진목초등학교 일원을 경유하게 된다. 배차시간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그동안 대중교통 부재로 불편을 겪어왔던 주민들은 “여기까지 버스가 들어온다니 정말 기쁘다” 고 반색했다.

마을에서 통장으로 재직 중인 임세령(여·45) 씨는 "버스노선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15년 이상 요구해도 안됐던 사안이라 사실 포기 상태였다"면서 "주민들의 불편함을 헤아려 노선이 들어설 수 있도록 애써주신 시장님께 고마운 마음"이라며 환ㅏ게 웃었다.

시는 노선 운행 시기에 맞춰 도로의 주정차 등 주변 정비를 병행하면서 원활한 버스 운행 여건 마련과 주민 편의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변광용 시장은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없애고, 지속적인 노선 정비를 통해 시민들의 교통복지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편하고 어려운 일을 가리지 않고, 앞으로도 현장을 더욱 꼼꼼히 살피면서 주민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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