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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續報] 거제, 목욕탕발 집단감염 또? ..밤새 4명 추가

기사승인 2021.03.14  15: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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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옥포 대중목욕탕 종사자 확진..방역당국 "선제적 대응, 확산세 꺽겠다"

진주 목욕탕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선 가운데, 14일 거제에서도 옥포동 대중목욕탕 관련 집단감염이 또다시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거제에선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잇따라 고현과 옥포 두 곳의 대중목욕탕(사우나)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1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속출해 큰 홍역을 치룬만큼 지역사회 불안감도 예사롭지 않다.

14일 거제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된 40대 여성인 거제 271번 확진자가 옥포의 한 대중목욕탕(사우나) 여탕 종사자로 확인됐다. 271번은 지난 12일 감기증상(인후통)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로선 271번의 감염경로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방역당국이 언제부터 해당 목욕탕에서 전염이 시작됐는지 특정치 못하고 있다.

대중목욕탕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므로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3밀(밀집·밀폐·밀접)' 조건인 데다, 마스크 착용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환경에 상주하며 시설을 전반을 관리하고 이용자와 직접 접촉하는 271번의 업무적 특성을 고려할 때 조용한 전파를 통한 집단감염으로 번질 공산이 크다.

시 방역당국은 지난 13일 부터 곧장 접촉자 파악에 나섰으며,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3. 6일∼12일까지 해당 목욕탕 방문자는 거제시체육관 선별진료소와 보건소 상담을 받으라"고 전 시민에게 알렸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해당 목욕탕 및 건물 이용자, 접촉자 등 550여 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우려했던대로 이들 가운데 밤새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번 확진자들은 거제 272번~275번으로 각 분류됐다.

거제 272번은 271번의 가족(자녀)으로 10대 중학생이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272번이 다니는 관내 한 중학교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교사 및 학생 등 11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거제 273번은 60대 남성으로 조선소 종사자다. 그는 271번과 n차 감염에 의해 확진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같은 부서 직원 11명 등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기타 사내 동선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거제 274번은 50대 여성, 거제 275번은 60대 여성으로 앞서 여탕 종사자인 271번과 n차 감염의 의해 전날 검사를 거쳐 확진됐다.

특히 관심이 가는 건 271번이 근무하는 해당 목욕탕의 여탕뿐만 아니라, 남탕 이용객인 273번도 확진됐다는 점이다. 따라서 최초 해당 목욕탕 감염원이 271번이라고 섣불리 결론을 내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로선 역학조사를 진행하다보면 다른 감염원 발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 방역 관계자는 “이럴때일수록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 증상이 있으면 거제시체육관 선별진료소(운영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면서 "거제시는 지난 두차례의 목욕탕 집단감염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선제적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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