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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동시조합장선거 누가 뛰나-③] 거제해금강농협...박상규·원준희·이재열 '3파전'

기사승인 2023.02.02  18: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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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저널은 오는 3월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와 관련, 거제지역 13개 조합장 선거 출마예정자를 소개하는 기획보도를 1월12일부터 연재합니다. 

앞서 2019년 제2회 선거 때 각 권역별로 3~4개 조합을 묶어 보도한 기사에 대해 일부 독자께서 보다 자세한 출마 현황을 알수 있도록 각 조합별로 출마예정자를 소개해 주면 좋겠다는 의견 제시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3개 전체 조합을 차례로 보도할 방침입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조합장 후보자의 면면과 소신을 조합원(유권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한편, 공정한 선거로 당선된 조합장이 오로지 조합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올바르게 직무를 수행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혹 인터뷰에 누락된 출마예정자는 반명함판 사진과 프로필, 공약 등을 거제저널 이메일(gjjn3220@daum.net)로 보내주면 추가로 싣겠습니다. 출마예정자 소개 순서는 성명의 가·나·다 순입니다.   -편집자-

<해금강농협 전경>

거제해금강농협의 뿌리는 동부농협과 남부농협이다. 두 지역농협은 2011년 3월14일 합병으로 '동남부농협'이 됐다가, 2021년 1월1일부터 '거제해금강농협'으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 조합원은 1141명이다. 자산 규모는 1111억, 상호금융 예수금 894억, 대출금 633억 등 1527억을 보유하고 있다. 본점을 비롯해 남부지점과 하나로 마트 등지에 30명의 임직원(정규)이 근무 중이다.

거제해금강농협은 신청사 신축 이전과 함께 세번째 도약기를 맞고 있다. 조합원들의 숙원이던 신청사는 62억원 가량을 들여 건축면적 995㎡(302평)에 지상 3층 규모로 2021년 1월25일 문을 열었다.

지난 30년간 옛 동부농협에서 출발해 동남부농협 청사로 이용되면서 영욕을 함께했던 옛 부지 1584㎡(약480평)는 향후 매각을 통해 조합자산으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사정이 여의치 않아 별도의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

이 농협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억400만원을 기록했다. 또 경제사업은 96억5100만원을 달성해 99.77% 실적을 유지했으며, 출자금 59억8600만원을 조성해 신용대손충당금 적립비율 122%, 일반대손충당금 100% 적립으로 경영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오는 3월8일 조합장 선거에는 현 원희철 조합장이 3선 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불출마한다. 따라서 현재 출마 의향을 밝힌 입후보 예정자는 박상규(72) 전 이사, 원준희(63) 조합원, 이재열(61) 전 감사 등 3명이다. 

거제대와 부산디지털대를 거쳐 동 대학원 휴먼서비스대학원(석사)을 졸업한 박상규 전 이사는 1988년부터 동진공인중개사를 개설해 30년이 넘게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동부면 번영회장과 동부중학교 총동창회장, 대동 박씨 종친회 거제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거제문화원 이사를 맡고 있다. 

박 전 이사는 "선거를 의식한 인기 영합적인 졸속 공약으로는 조합의 미래 를 기약할 수 없다"며 "거제해금강농협은 경영 혁신과 장기발전 프로젝트 개발계획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장기발전 비전2030 TF팀을 만들어 안정적인 장기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신용사업과 경제·교육사업이 내실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용사업 부문은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 안정된 운용을 통한 발전을 지향하고, 경제·교육사업은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 모델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협법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는 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박 전 이사는 "그동안 많은 지역사회 활동과 봉사를 통한 다양한 경험으로 우리 농협에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알고 있고, 그 해답을 착실히 찾아 나가겠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내편 네편을 가리지 않고 하나로 똘똘 뭉쳐 조합을 이끌어 갈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며 그 적임자가 바로 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원준희 출마 예정자는 35년간 경찰공무원으로 재직 후 2019년 6월 거제경찰서 경무과장(경정)을 끝으로 정년퇴임했다.

동부초·중과 통영고를 거쳐 포항대(구 포항실전)을 졸업한 그는 현재 거제시 재향경우회장과 동부면 자율방범대 및 여성명예소장 고문 등을 맡아 지역봉사에도 빠지지 않고 있다.

그는 특히 한반도문학지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2021년)하는가 하면, 공무원 시절 취미생활로 시작한 색소폰 연주가 현재는 수준급으로 각종 행사에 초청받는 등 제2의 삶을 보람되게 영위하는 다재다능한 실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원 조합원은 출마 캐치프레이즈로 "풍부한 행정경험, 부드러운 카리스마, 따스한 마음"을 내걸었다. 그만큼 지역민에게 넉넉한 신뢰와 준비된 조합장으로 다가간다는 선거운동 복안을 갖고 있다.

그가 내 건 주요공약을 보면 금융자산으로 3000억 원으로 늘리는 한편, 특히 원로조합원들에 대한 배려가 눈에 띈다. 구청사를 적극 활용해 물리치료실과 건강증진센터, 365자동화 코너를 운영하고 75세 이상 조합원을 위한 의료비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찰 출신이 조합 운영에 대해 뭘 아느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그는 이렇게 답변했다. "동부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7대에 걸쳐 농업의 가업을 이어왔고, 공직에 있을때도 수시로 고향집을 찾아 농사를 도우면서 농민의 애환을 누구보다도 가슴으로 느껴왔다"며 "민중의 지팡이로 35년을 성실하게 봉사해 왔듯이, 이제는 거제해금강농협의 지팡이가 돼 조합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한 몸을 바치고 싶다"고 정리했다. 

이재열 전 감사는 함박금마을 이장 18년, 거제해금강농협 감사를 15년이나 맡았을 정도로 성실하고 곧은 심성을 가진 것으로 주변에 알려졌다.  

현재 동부면 함박금마을에서 3ha 가량의 굴과 멍게 양식장을 보유한 한일수산 대표다. 동부면 이장협의회장과 주민자치위원, 거제시 이통장 운영위 부회장 등을 지내면서 농림식품부장관, 경남도지사, 거제시장으로부터 공로 표창도 받기도 했다.

그는 현재 거제해금강농협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앞서 조합의 정관 개정 시도는 그 자체가 무리였고, 그로 인해 조합원 간의 화합을 저해하고 반목을 불러왔다"며 오랜 농협감사 경력자로서 지적을 잊지 않았다. 

이어 "지금까지 조합의 투명한 경영이 아쉬웠다"면서 "만약 제가 조합장이 되면 조합원과 소통을 통해 투명한 경영으로 올바른 성장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익사업(경제·신용사업)의 확대를 통해 조합원의 수익 증대를 이루고, 농협 특성에 맞는 새로운 환원 사업을 발굴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조합원들이 생산하는 거제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코너(하나로마트 내) 개발과 선진조합 벤치마킹을 통해 경비절감 및 사업실적을 개선을 통한 수익증대 방안 수립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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