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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비리 '핵심 4인방' 구속…다음 수순은?

기사승인 2016.07.18  08: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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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이 지난 17일 건축가 이창하(61)씨를 구속시킨 가운데, 다음 수사 타깃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검 부패방지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지난달 8일 대우조선해양 본사와 거제 옥포조선소를 비롯한 10곳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후 40일간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정준택(65) 휴맥스해운항공회장, 김갑중(61) 전 재무최고책임자, 남상태(66)ㆍ고재호(61) 전 사장, 남 전 사장의 비자금 조성 통로로 지목된 이창하씨를 거침없이 구속시켰다.

비리 핵심인물로 지목된 4인방(남상태,고재호,감갑중,이창하)을 구속한 특수단의 다음 수순은 비자금 조성의 전모를 조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적정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광산개발업체 순신개발이나 삼우중공업의 지분을 사들인 과정과 468억의 부채를 보유한 PL디앤씨 인수 과정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우그룹 시절부터 회사 차원의 비자금 조성 통로로 의심을 받고 있는 런던지사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해외 비자금 전체 규모도 밝힐 계획이다.

이어, 이미 5조원대가 드러난 분식회계(사기) 혐의를 확정하기 위해 안진회계법인과 최대주주 산업은행의 공모 내지 묵인 여부에도 칼을 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남 전 사장 시절 대우조선해양 측이 산업은행의 일부 고위 임직원에게 금품 로비를 했다는 첩보를 이미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다음은 이명박(MB) 정부 때부터 줄곧 제기돼 온 정ㆍ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 검찰이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 수사에 들어갈 경우, MB의 부인을 비롯한 정 관계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렇게 될 경우 전 정권에 대한 일종의 '탄압'으로 비쳐지는 등 정치적 부담이 될수도 있어 검찰이 이를 어떤식으로 털어내고 수사를 이어 갈지 주목된다.

하지만 최근 진경준 검사장 구속 등 안팎의 비난을 받고 있는 검찰도 국면전환을 위해 굵직한 성과물을 내놔야 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대형비리 사건에서 사정의 칼날을 쉽게 거둘리 없고, 정치권에 대한 전방위적 사정수사로 간다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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