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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速報] 국토부, 거제 역사(驛舍) 상문동 결정 강력 부인.."노선개념도 잘못 이해"

기사승인 2020.10.08  23: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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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역사 상문동 결정' 보도 인터넷매체, 기사 수정후에도 상문동 '거의 확정적' 주장 굽히지 않아...의도 궁금

<평가대상 지역 설정도=국토부>

8일 오후 늦게 한 인터넷 매체가 "남부내륙고속철도 거제 역사(驛舍)가 상문동으로 결정됐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지역 유력 커뮤니티에도 올려졌다. 

관련 소문은 부동산업계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진위 여부를 궁금해하는 문의 전화가 거제시와 본사 등지에도 잇따랐다.

이날 소동은 국토교통부가 8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 공개'를 게재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주무부서인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첨부된 노선도는 개념도이며, 개념도를 자세히 보면 역사 후보지로 거론된 사등면과 상문동, 거제면까지 3곳 모두 포함돼 있다"고 답변했다.

이같은 사실은 일부 시민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권 인사측에  사실 여부를 긴급 타진하자, 이날 저녁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 담당공무원과 직접 통화한 내용을 거제저널이 재차 확인한 것이다.

해당 정치권 인사에 따르면 "공개된 노선도는 개념도로서 거제시에서 앞서 지난 4월 역사 후보지로 건의한 사등면과 상문동은 물론, 제외된 거제면 명진 들판까지 모두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개념도를 자세히 보면 통영에서 사등면과 거제면을 거쳐 터널을 통해 상문동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분명히 표시돼 있다"면서 "그 부분은 지도에 진한 검정색 외곽선으로 표시해 놓았으며, 그 지역 전체를 포함해 평가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또 "공개된 개념도 상에 노선의 끝 지점이 상문동이다보니 마치 그곳으로 확정된 것처럼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토부 담당공무원이 펄쩍 뛸 정도로 상문동 확정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중 주민설명회를 계획 중이며, 주민설명회가 끝나도 관계부처 협의와 기재부의 총사업비 협의 과정에서 얼마든지 노선(역사 등)이 바뀔수 있어 최종 고시가 이뤄질때까지 노선이 어떻게 확정될지 국토부도 전혀 알수 없다는 게 현재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거제시 안전도시국 복수의 주요 관계자들도 "거제 역사가 상문동으로 결정됐다는 말은 오늘 처음듣는 얘기"라며 해당기사 내용을 일축했다.

따라서 절차나 시기적으로도 다소 뜬끔없는 '거제 역사 상문동 결정' 소동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 중인 1년여 간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현재 진행중이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는 고속철도 노선과 정거장(역사) 등 배치계획을 비롯해 철도 수송수요 예측, 공사 기간 및 사업시행자, 공사비 및 재원 조달계획, 환경의 보전·관리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돼 있다.

용역은 당초 오는 11월까지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등 여러 사정으로 다소 지연돼 내년 초로 연기됐다. 그때가 돼야 비로소 거제역사 입지 등이 결정된다는 뜻이다.

앞서, 지난달 4일에는 기본설계 용역비 406억원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 국회에 제출되면서 조기 착공을 위한 관련 절차가 착착 진행중이다.

한편 '거제 역사 상문동 결정'을 보도한 인터넷매체는 거제저널 보도 이후 「상문동 지역, 남부내륙철도 '거제역(驛)' 위치 결정 수순'」으로 제목을 바꾸고 내용도 대폭 수정했다.

그러나 수정된 기사에서도 "거제시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종착역이다. 또 거제 구간은 다른 대안이 없다. '대안1'로 거의 확정이다. 거제역은 상문동 지역으로 결정해 공개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상문동 지역을 표시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앞서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 "상문동 지역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 것은 환경영향평가협의회에 참석한 지역 인사가 이같은 내용을 암암리에 지인에게 전했다. 추석 전부터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한 평가대상지역 설정도를 보더라도, 거제역은 사곡지역이 아닌 거제시청 인근 상문동 지역임은 누구나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거제저널 보도에 대해서는 "지역의 한 인터넷신문은 거제인터넷신문 기사를 놓고, '개념도를 잘못 이해해서 기사를 썼다'고 했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 중에 '개념도'가 무슨 도면을 말하는지 알 수 없다. 이번에 공개된 도면은 '계획노선 위치도'와 '평가대상지역 설정도' 두 도면"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해당 기사에 또 모 인사가 '개념도에 사등면과 상문동, 거제면까지 3곳 모두 포함돼 있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두 도면에는 사등면, 거제면은 포함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구체성이 결여된 '개념도'를 놓고,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반드시 해야 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를 하는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라고 썼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거제시청이나 서일준 국회의원은 이같은 내용(상문동 지역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 것은 환경영향평가협의회에 참석한 지역 인사가 암암리에 지인에게 전하고 이런 내용이 추석 전부터 알려진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구설에 오를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거제저널 일부 독자는 "어느 곳이 되든 공식 발표까지 기다리면 될 일"이라면서 "국토부와 거제시, 지역구 국회의원측이 강력히 부인하는데도 불구하고 특정 인터넷매체가 선뜻 나서서 상문동을 거제 역사로 굳어졌다고 우기는 이유가 오히려 더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수정→기사 보강. 10.9일 10:10>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공지사항 란>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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