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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이틀간 2조5229억원 규모 수주..'슈퍼 사이클' 본격 시동

기사승인 2021.06.01  09: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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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重 1~5월 누계 2012년 이후 최대 규모.. 한국조선해양도 이틀간 1조3600억 규모 '잭팟'

<왼쪽 대우조선해양 2만4000TEU급 초대형컨테이너선, 오른쪽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

거제에 자리잡고 있는 국내 '조선 빅2'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이틀 연속 1조원이 넘는 수주를 쓸어 담으며 '조선업 슈퍼사이클' 전망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삼성중공업은 1일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5290억원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해당 선박을 건조해 2024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20피트(ft) 컨테이너 1만3000개를 실을 수 있다. 또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및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각종 연료 절감장치(Energy Saving Device),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을 탑재해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이 가능한 친환경 스마트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달 31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총 4170억원에 수주한데 이어, 이틀 연속 대형 LNG운반선 2척과 컨테이너선 4척 등 6척을 수주해 9460억원 규모의 대박을 터트렸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컨테이너선 38척, 원유운반선 7척, LNG운반선 3척 등 총 48척, 59억 달러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 91억 달러의 65%를 달성 중이다.

이는 5개월만에 지난해 전체 수주 실적 55억 달러를 넘어선 실적이며, 1~5월 누계 기준으로는 2012년 60억 달러 수주 이후 최대 규모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달 31일 국내 LNG전문 선사인 현대LNG해운으로부터 대형 LNG운반선 1척을 약 2169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운반선 9척, 컨테이너선 4척, LNG운반선 1척, WTIV 1척 등 총 26척 약 27억4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7억 달러의 약 35.6% 달성중이다.

'조선 빅3' 일원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이틀동안 총 1조3600억원 규모의 선박 12척을 수주하는 '잭팟'을 터트렸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8일과 31일 오세아니아와 유럽, 아프리카 5개 선사와 이같은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은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 8만6천 입방미터급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4만 입방미터급 중형 LPG운반선 1척, 5만t급 석유화학제품(PC선) 4척, 3만 입방미터급 소형 LNG운반선 1척 등 12척이다.

한편, 올해 들어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 해상 물동량 회복 등의 영향으로 선박 발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공간인 조선사들의 도크가 빠르게 채워짐에 따라 신조(新造)선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양 시황분석 기관인 클락슨리서치가 발표하는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해 11월에 125.0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하며, 5월 말 기준 9% 오른 136.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2월(137.8포인트) 이후 최고 수치다.

앞서 클락슨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조선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 오는 2023년부터 2031년까지 1년 평균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조선 빅3'를 중심으로 한국이 최고 경쟁력을 가진 컨테이너선은 해마다 최대 3백여 척 발주되고, LNG선도 60척 이상 발주될 것이라는 취지의 '슈퍼 사이클' 도래를 전망해 침체를 거듭해오던 국내 조선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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