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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본부, 삼성重 사고관련자 및 안전책임자 소환 임박

기사승인 2017.05.08  11: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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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타워크레인 사고현장>

지난 1일 발생한 삼성중공업 타워크레인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원인을 '부주의'에 무게를 두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수사본부(본부장 김주수 거제서장)는 전날 크레인 충돌사고 났던 삼성중공업 내 현장에서 사고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장 재연에는 경찰과 골리앗 기사 2명·신호수 6명과 타워 크레인 기사 1명·신호수 3명이 각각 참여했다.

이 재연을 통해 골리앗 크레인이 타워 크레인 붐대가 높이 서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는데도 충돌사고를 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앞서 1차 조사에서 골리앗 신호수는 타워 신호수에게 "붐을 내려달라"고 요청했고 타워 신호수는 타워 기사에게 이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타워 기사는 "진행중인 작업을 먼저 한 뒤 낮추겠다"고 답하곤 작업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이 내용을 골리앗 운전자는 듣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골리앗 크레인이 느리게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충돌에 앞서 멈출 여유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기다 신호수 2명이 배치된 양쪽 수직 지지대에는 크레인을 멈출 수 있는 '비상정지 장치'가 있는데도 이를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크레인 기사와 신호수들이 사용하던 무전기도 기계적 결함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같은 조사 내용이 최종 입증될 경우 이들 크레인 기사와 신호수들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 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원청 측의 안전불감증과 관리감독 소홀 역시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보고, 이번 주 중에 안전관리 책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안전관리책임자도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현장작업자와 동일한 죄가 적용돼 처벌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지난 3월 21일 발생한 크레인 사고에 대해서도 사고원인과 처리 결과 등을 살펴보고 있으며, 이번 주 중으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거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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